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 잘나가다 ‘주춤’…왜?
넥슨의 페이스북 소셜게임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가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는 페이스북에 올라있는 토종 소셜게임 사상 월간활동이용자(MAU) 300만명을 돌파한 유일한 게임입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도 관심이 뜨거웠죠.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는 출시 초기부터 여러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단 온라인게임에서 성공한 콘텐츠가 페이스북에 올라가 흥행을 이어갈지가 업계 관심사였습니다. 넥슨이라는 대형 게임사가 소셜게임 시장에 뛰어들어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도 눈길을 끌었고요.
현재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는 MAU 320만명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리서치사이트 앱데이터(www.appdata.com)에 근거한 수치입니다. 일간활동이용자(DAU)도 하강 그래프를 그리고 있네요.
이 게임은 지난 7월 정식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다 서비스 두 달째에 정체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하락세로 돌아섰죠.
이에 대해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 개발을 담당하는 박경재 팀장은 “이용자 수와 활동이 정체 상태인 것은 맞다”며 “게임의 체험을 크게 바꾸는 업데이트를 준비하다 보니 업데이트 주기가 다소 늦어졌고 이에 따른 이용자 감소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는 최근 페이스북 게임시장을 격변기로 만든 ‘심즈 소셜’의 여파에도 꿋꿋이 성장세를 이어갔는데요. 여타 소셜게임들은 MAU가 다소 하락하는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시장 경쟁이 대형 타이틀 위주로 흘러가다보니 이제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도 힘이 부쳤을까요.
페이스북에 올라간 보통의 소셜게임은 수명이 3개월입니다. 업데이트로 수명을 늘려나가는 것이죠.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도 이 공식을 거스르지는 못했습니다. 업데이트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넥슨의 박경재 팀장은 “초기 업데이트가 새로운 장르를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알렸다면, 이제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참여를 더 이끌어내는 패치가 많이 준비돼 있다”며 “이러한 패치들을 진행하고 나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게임의 트래픽이 하락세를 보이는데, 이를 성장세로 되돌리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토종 소셜게임 최초로 MAU 250만명을 넘겨 화제가 된 ‘트레인시티’ 경우를 보면, 론칭 후 3개월째 MAU 40만명 수준을 6주가량 이어가다 개편하면서 MAU 200만명으로 수직상승 그래프를 그린 바 있습니다.
지금은 ‘트레인시티’의 서비스 주기가 길어지다 보니 다시 정체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소셜게임이 겪는 현상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정체기가 성장통으로 남을지 여부는 역시 업데이트에 달렸지요.
‘트레인시티’를 개발한 라이포인터랙티브의 임정민 대표는 “유저 8억명의 시장이면 무한대라고 봐도 된다”며 “다시 성장세로 가는 것이 힘들긴 한데 불가능은 아니다. 업데이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넥슨의 라이브서비스 역량을 보면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드는데요. 업데이트 이후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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