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판가, 국내가 해외보다 4배 비싸
- 이경재 의원, “LG전자 쿠키폰 4배 차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휴대폰 판매가가 해외보다 최대 4배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최근 3년간 휴대폰 국내 출고가와 국외 판매가 차이가 평균 1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의 ‘쿠키폰(LG-KP500)’은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재 의원은 “우리나라가 해외에 비해 단말기 가격이 비싼 원인은 제조사가 휴대폰 가격을 실제 원가보다 높게 책정하고 대리점 등에 지급하는 제조사 장려금을 늘려 가격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제조사 장려금은 지난 2000년 초반 2~5만원에서 2010년 약 25만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또한 단말기 가격의 불투명성 심화도 소비자의 선택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제조사 장려금은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가는 이통사의 보조금과 달리 대부분 대리점 등 중간 유통 마진으로 사라진다”며 “제조사 장려금의 조속한 현실화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역차별 해소 뿐만 아니라 단말기 가격의 투명성을 높여 가계 통신비 인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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