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케이사인(대표 최승락)은 최근 개발한 SAP ERP(전사적자원관리) 기업업무용 시스템 내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는 DB암호화 기술로 연내 미국과 일본 등지에 특허를 출원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케이사인은 미국,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전문기업과의 공동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측은 “SAP ERP용 DB암호화 솔루션은 다국적기업이 주 공략대상”이라며 “글로벌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과 일본에 가정 먼저 진출하려는 것도 이러한 최상위 글로벌기업군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미국의 대형 정보보안업체가 주도하는 글로벌 보안시장에 진출한 뒤, 신규 영입한 글로벌 기업 고객의 현지지사가 있는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도 자연스럽게 현지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개발한 SAP용 DB암호화 제품은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과 구매, 재고 등 기업 업무 전반에 걸쳐 통합관리하는 ERP 내에서 취급되는 고객DB에 있는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개인정보유출 문제를 차단하는 DB암호화 솔루션이다.
이 DB암호화 알고리즘엔진은 수퍼컴퓨터를 20년간 작동해도 풀기 힘든 세계 최고수준의 높은 암호화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케이사인은 지난해 12월 ERP시장의 대명사로 통하는 SAP사로부터 이 솔루션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케이사인은 기존 PKI(공개키기반구조) 인증 솔루션의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몽골 조달청에 PKI 인증 솔루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최근 전문인력을 현지에 파견했다.
케이사인은 PKI인증솔루션과 SAP용 DB암호화솔루션을 중심으로 올해를 명실상부한 해외시장 진출 원년의 해로 잡고, 내년부터 전체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인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최승락 케이사인 대표는 “그동안 미국계 정보보안 업체가 주도해온 글로벌 시장에 국내 보안업체가 최고수준의 DB암호화 솔루션을 수출한다는 것은 앞으로 세계 보안시장에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이미 상당수 다국적 기업들이 케이사인 솔루션의 성능을 인정하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