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가상화업체 이미지 벗고 클라우드 ‘고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 기자] VM웨어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비전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가상화 솔루션 업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컴퓨팅 선도업체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VM웨어는 29일(미국 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중인 연례 고객 컨퍼런스 ‘VM월드 2011’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다양한 v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v클라우드는 VM웨어의 클라우드 전략으로, V웨어 기술 기반의 내부 클라우드와 외부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v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글로벌 커넥트’. 이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각 기업들이 멀리 떨어져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대신 소속 국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VM웨어가 보장하는 안정성, 확장성, 보안성의 혜택을 국내에서 누리도록 하자는 것이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경우 각 지사가 속한 국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장거리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속도 문제가 줄어든다.
이 서비스를 위해 VM웨어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싱가폴의 싱텔, 미국의 블루록 등과 제휴를 맺었다. 앤드류 더튼 VM웨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의 통신사와도 제휴를 맺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VM웨어는 V클라우드 커넥터 1.5도 발표했다. V클라우드 커넥터는 지난 2월 처음 소개된 것으로, v스피어 클러스터, 내외부 v클라우드 간 워크로드를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료 플러그인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1.5 버전에는 네트워크 문제로 중단된 이동 작업을 자동으로 재시도 하는 새로운 기능이 포함됐다.
VM웨어는 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정보를 담은 포털 사이트 Vcloud.vmware.com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사이트에서는 V클라우드 관련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번에 선보인 v클라우드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대를 앞당기고, 기업들이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대의 서비스 제공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찾고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부사장 댄 추(Dan Chu) 는 “VMware의 고객들은 기존의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센터 운영과 호환되는 신뢰성 있는 고성능의 안전한 클라우드를 매우 필요로 하고 있다”며 “VM웨어의 검증된 기술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시장을 예측하고 리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IT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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