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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테라’ 연간 매출 500억원 전망

이대호 기자
- 목표 하향 조정…‘테라’ 일본서 동시접속자 5만명 달성
- 스마트폰 게임, 내년 하반기부터 부분유료화 서비스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이 연간 ‘테라’ 매출을 5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상반기보다 조금 낮은 수준에서 연간 매출 목표치를 잡았다. 6월 업데이트 이후 안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다.

11일 NHN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보다 조금 낮은 500억원 내외의 매출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NHM은 최소 8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을 바라봤던 ‘테라’ 매출 목표치를 100~200억원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여기에서 다시 목표를 낮춰 잡은 것이다.

NHN의 2011년 2분기 온라인게임 매출은 15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전분기대비 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게임사업 부진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정욱 NHN 한게임 대표대행은 “퍼블리싱 사업이 매년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나 시장의 기대에는 많이 못 미치는 거 같다”며 “좋은 라인업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개발 운영 등의 그런 부분들이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욱 대표대행은 “PC게임에 있어서는 캐주얼보다는 코어한 게임에 초점을 맞춘다”며 “RPG(역할수행게임)과 스포츠 장르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테라’가 국내에서는 부진한 반면, 지난 8일 론칭(OBT)한 일본에서는 ‘테라’가 좋은 시장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황인준 CFO는 “굉장히 반응이 뜨겁다”며 “OBT 현황에서는 최고 동접(동시접속자)이 5만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욱 대표대행은 “일본유저는 일반적으로 한국유저에 비해 안정적인 추세가 있다”며 “‘테라’ 초기 이슈가 해결된 버전이 일본에 오픈돼 한국보다 안정적 추세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3년간 1000억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사업은 콘텐츠 확보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욱 대표대행은 “오렌지크루를 설립해 자체 IP를 개발하고 바깥의 스마트폰 게임개발사에 일정부분을 투자하거나 인수하는 부분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전면적인 부분유료화 모델을 채택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욱 대표대행은 “일본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유저가 충분히 확보되면 투자수익에 대한 부분은 좋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컨퍼런스콜에서 김상헌 NHN 대표는 게임사업에 대한 4가지 성장 기조를 밝혔다.

웹보드게임은 기존 방침대로 건전한 방향을 추진하고 퍼블리싱은 ‘테라’와 같은 게임을 지속 공급하는 것에 주력한다. 모바일 부문은 한국과 일본에서 1등 사업자를 목표했다. 기존 네이버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해 소셜형태의 캐주얼 게임이나 스포츠게임을 활성화시킬 계획도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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