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탭10.1’ 시판…무선랜 16GB 67만1000원
- SKT·KT 3G 모델 동시 판매…3G 모델 출고가 80만원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 애플 ‘아이패드2’와 승부 결과가 주목된다.
20일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탭 10.1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오랜 준비를 통해 우리나라 고객들께 최적화된 태블릿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갤럭시탭 10.1은 다양한 용도로 우리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탭 10.1의 출고가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 전용은 ▲16GB 67만1000원 ▲32GB 74만8000원, 이동통신 지원 모델은 ▲16GB 81만4000원 ▲32GB 89만1000원이다. 앞서 출시된 아이패드2보다 16GB는 비싸고 32GB는 저렴하다. 갤럭시탭 10.1 이동통신 지원 제품은 SK텔레콤과 KT에 공급된다. LG유플러스용은 미정이다.
이 제품은 10.1인치 WXGA(1280*80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연필에 버금가는 8.6mm 두께와 커피 레귤러 사이즈인 570g(무선랜 모델 기준, 3G 모델은 575g)의 무게로 동급 태블릿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운 휴대성이 장점이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3.1버전(허니콤)이다.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해 PC와 같은 인터넷 웹서핑을 할 수 있다. 이동통신 모델은 최대 속도 21Mbps의 3세대(3G)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제공한다.
MPEG4/H263/H264/WMV 등 다양한 동영상 코덱 지원,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탑재, 태블릿에 저장된 영상과 사진을 TV로 연결해서 볼 수 있는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기능 등을 담았다.
국내 출시 갤럭시탭 10.1은 한국 시장에 적합한 기능과 콘텐츠를 추가했다. 우선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를 갖췄다. 신문 12종, 잡지 24종, 도서 11만권, 전문정보 100만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리더스 허브와 페이스북·트위터·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소셜 허브 등 삼성전자만의 콘텐츠 서비스를 쓸 수 있다.
또 워드, 엑셀, PPT 파일 편집에 한글 뷰어까지 가능한 ‘폴라리스 오피스’, 10.1인치 화면에 최적화된 ‘아이나비 3D’ 내비게이션(무선랜, KT), 중·고등학생용 ‘스마트 에듀’ 등을 내장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삼성 앱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잡지는 단순 전자책이 아니라 영상과 소리 등을 포함한 인터렉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했다. 콘텐츠는 연말까지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갤럭시탭 10.1은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달리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터치위즈 사용자환경(UX)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두 개의 창을 띄워 PC처럼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미니앱스를 지원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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