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데이터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데이터와 스토리지 관리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넷앱(www.netapp.com/kr 대표 김백수)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주요 기업 CIO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넷앱의 비전 및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한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넷앱 톰 멘도자 부회장<사진>은 “지난 93년 설립된 넷앱은 스토리지 시장의 성장속도보다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가상화와 클라우드에 대한 앞선 기술투자 덕분에 최근 5년 간 매년 20%씩 성장, 시장점유율 6%에서 이제는 21%까지 확대하며 2위 업체로 등극했다”고 자사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것은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이 아니라 정확한 시장 예측과 최적의 기술을 앞서 내놓은 넷앱의 전략에 의한 것”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후, 애플, 블랙베리, 오라클, SAP 등이 수백 페타바이트(PB)의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서 넷앱을 선택하고 있으며, JP모건과 시티은행을 비롯한 미국의 10대 금융기관과 영국의 5대 금융기관이 넷앱을 채택한 것은 빅데이타 시대를 스토리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라고 말했다.
멘도자 부사장은 “애플의 아이튠즈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는 관심이 없지만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를 바로바로 불러오기를 원한다”며 “즉, 현재는 데이터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CIO들은 데이터와 스토리지 관리를 효율화해 대고객 서비스를 원활하게 하면서 동시에 비용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이다”라고 조언했다.
한국 시장과 관련해서 그는 “3년 전 한국 방한 때와 비교하면 시장에서 가상화와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넷앱은 유니파이드 시스템, 씬 프로비저닝, 중복데이타제거 기술, 클로닝 기술 등을 통해서 관련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가장 좋은 파트너로 성장할 것”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넷앱은 최근 8년 간 미국을 포함해 15개 국가에서 조사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에서 항상 10대 기업 안에 선정됐다”며 “초기부터 기업문화를 중시했던 넷앱은 직원의 열정, 고객과의 약속, 파트너십 3가지에 가장 중점을 두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설립 당시부터 정착시키기 위해 주력한 5가지 기업문화를 설명하면서 직원을 채용할 때나 교육할 때도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을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넷앱의 5대 기업문화는 다음과 같다.
1. 열정적인 태도를 가진 직원을 채용하라.
2.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라. 넷앱에서는 회의가 끝날 때 꼭 다음의 3가지 질문을 한다. “오늘의 회의 진행 속도는 적절했습니까?” “오늘의 회의 내용은 어떠했습니까?” “오늘 회의시간에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생각하십니까?” 넷앱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서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의사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수평적인 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3. 긍정의 힘을 믿고, 성과를 낸 직원을 적극 칭찬하라. 넷앱의 고위 임원들은 매니저들로부터 접수된 직원들의 성과에 감사하는 전화를 매일 15통씩 한다. 매일 진행되는 칭찬전화를 통해 직원들은 영감을 얻는다.
4. 리더십을 발휘하라.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진정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열망/영감/혁신/준비/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