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이젠 ‘모바일 플랫폼’ 기반으로 진화… “게임 커뮤니티, 무한확장”
- 컴투스·게임빌·네오위즈인터넷·JCE, 게임을 하나로 연결해 커뮤니티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가 올 여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게임 하나로 묶는다”
'모바일 플랫폼'의 개념이 게임에 적용되면 이용자의 활동반경이 커진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하나의 게임에 하나의 커뮤니티가 형성됐다면 모바일 플랫폼 기반하에서는 모든 게임이 마치 커뮤니티처럼 연결된다.
따라서 일단 이용자가 모바일 플랫폼이 적용된 게임에 접속하면 자기 정보뿐 아니라 친구들의 현황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친구 랭킹이 자신보다 높은지 확인하고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친구가 즐기는 게임도 알 수 있다. 같이 접속해 있는 친구와 같이 게임을 하고 싶다면 쪽지로 대화할 수도 있다.
또한 게임업체 입장에서는 자사 게임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고 충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도 새롭게 창출할 수 여지가 생긴다.
이와관련 현재 모바일 플랫폼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업체는 컴투스와 게임빌, 네오위즈인터넷, JCE 등 이다. 이들 업체들은 플랫폼으로 게임을 하나로 묶어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자를 선순환 시켜 자사 게임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컴투스는 지난달 28일 모바일 플랫폼 ‘컴투스허브’를 공개했다. 향후 컴투스가 출시할 모든 게임에는 컴투스허브가 붙는다. 올 초부터 게임에 랭킹 비교, 친구 찾기 등의 기본적인 기능이 들어갔다. 본격 서비스는 올 여름 소셜게임 출시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 측의 모바일 플랫폼의 구상은 수익 극대화 전략에서 출발했다. 이용자 간에 친구관계가 만들어지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것이다. 게임을 하나로 연결해 이용자를 순환시킬 경우 개별 게임의 프로모션보다 나은 결과를 보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컴투스는 최종적으로 PC웹과 모바일웹, 애플리케이션(앱)을 넘나드는 이용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게임빌의 전략도 컴투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게임빌은 ‘게임빌 라이브’라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소셜게임 ‘초크앤토크’ 1종에 게임빌 라이브가 붙었다.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용 게임은 모두 게임빌 라이브가 적용돼 게임빌만의 생태계 구축을 목표한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올 여름부터 자체 플랫폼 ‘피망플러스’를 적용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피망플러스’에는 계열사인 네오위즈모바일의 개발 노하우와 네오위즈게임즈가 소유한 콘텐츠 그리고 게임포털 운영역량 등이 동원될 예정이다.
네오위즈인터넷 정수영 유닛장은 “자사 게임 외에도 중소개발사 투자를 병행해 외부 퍼블리싱을 적극 추진하고 향후 나오는 게임에 피망플러스를 모두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달 ‘탭소닉’에 피망플러스 적용을 시작으로 올 여름부터 기존 게임과 신규 게임에 탑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피망플러스’에 기본적인 랭킹과 업적, 멀티플레이 등의 기능 구현과 함께 향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대하고 음악 콘텐츠를 연계하는 모델도 구상 중이다.
온라인게임사인 JCE는 지난 4월 소셜게임‘룰 더 스카이’ 론칭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인 네스트 정식버전을 게임에 탑재한 바 있다. 향후 퍼블리싱 게임에도 네스트를 탑재해 모바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 측은 올 여름부터 본격화될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 대비, 네스트에 7월 초 실시간 쪽지나 언어별 게시판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올 여름부터 게임업체들의 모바일 플랫폼 전략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새롭게 등장할 모바일 생태계에 업계도 관심이 크다. 온라인게임사의 스마트폰용 게임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이 어떤 시장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l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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