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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진영, 이동통신 사업진출

채수웅 기자
- KCT, 다음달부터 이동전화 선불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동통신 사업을 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케이블텔레콤(이하 KCT)은 이동통신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선불이동전화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KCT는 최근 선불요금제를 출시한 아이즈비전과 마찬가지로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도매로 구입해 서비스하는 MVNO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인터넷전화, 이동통신 등 통신비즈니스를 대행하는 사업자로 볼 수 있다.

KCT 역시 가입비와 약정기간을 없애 통신비 부담을 줄였다. KCT가 마련한 4가지 요금제를 살펴보면, PPS 일반 요금제의 경우 음성요금이 초당 4원으로 이통사 요금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기본료가 아예 없다. 착신만 할 경우에는 상당히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료가 1만원인 PPS프리미엄의 경우 음성요금은 초당 1.6원, 문자는 건당 18원으로 이통사보다 저렴하다. 20% 가량의 요금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KCT의 설명이다.

선불서비스는 새로운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고도 유심(USIM)카드 교체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이라도 개통한 이력이 있는 SKT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간단한 개통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번 개통한 후에는 계속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KCT 선불서비스는 KCT 대리점과, KCT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 및 개통 할 수 있다.

장윤식 KCT 대표는 “선불서비스는 약정이나 기본료 문제로 답답해하던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저렴한 이동통신 상품”이라며 “생활비에 큰 부담이 되는 이동통신비를 대폭 낮추면서 통신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가입자의 이용과 후불 서비스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10월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번호이동은 내년 2분기께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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