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닉아시아2011] 블랙베리 위기탈출 해법, 아시아서 찾는다
- 림, 아태지역 태블릿 시장 공략 시작…스마트폰 추가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블랙베리 운영체제(OS)와 스마트폰 제조사 림(RIM)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활로를 찾는다. 림은 한때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까지 올랐지만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세로 하락세다. 텃밭인 북미에서 OS 점유율 3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22일(현지시각) 림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진행되고 있는 ‘커뮤닉 아시아 2011’에서 블랙베리 태블릿PC ‘플레이북’과 블랙베리 볼드 9900과 9930 등 스마트폰 2종을 아태지역에 처음 공개했다.
림은 전시관을 태블릿과 애플리케이션(앱) 위주로 꾸미는 등 경쟁사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앱 생태계를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북은 7인치 태블릿으로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내장했다. 아태지역에서는 23일부터 싱텔과 스타허브, M1 등의 통신사가 제품을 판매한다.
플레이북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북미에서 50만대가 나갔다. 결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이에 따라 아태지역서 판매 성과가 림의 태블릿 시장 안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림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시장에도 플레이북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림은 지난 1분기 아태지역에서 2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작년 전체 판매량 540만대의 절반 가까운 양을 한 분기 만에 출하하는 등 북미, 유럽 등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에서는 노키아, 삼성전자, ZTE, LG전자, 화웨이, 애플, 소니에릭슨에 이어 8위다.
<싱가포르=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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