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 “렌즈교환 카메라 시장 1위 도전… 캐논 곧 추월”
-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사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소니코리아가 국내 카메라 시장 1위 캐논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러리스 디카 넥스 시리즈를 앞세워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것이다.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사장은 22일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넥스-C3 발표회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나아가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도 1위 자리에 오를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오쿠라 사장은 “지난해 6월 넥스를 출시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며 “휴대성을 극대화한 넥스-C3를 통해 국내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넥스 시리즈가 첫 출시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40.6%의 점유율(수량 기준)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가 32.8%로 2위를, 올림푸스한국이 21.5%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같은 기간 DSLR 카메라를 포함한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9.5%의 점유율로 니콘(18.3%)을 누르고 2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1위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점유율은 40.6%로 차이가 크긴 하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사이즈의 넥스-C3로 여성 사용자를 적극 공략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소니코리아가 발표한 넥스-C3는 무게가 225g으로 가볍고 작은 크기를 가진 것이 큰 특징이다. 이 같은 무게는 기존 넥스-3 대비 6% 줄어든 것이다. 도톰한 그립을 추가해 작은 크기지만 안정적으로 제품을 쥐고 촬영할 수 있다.
1620만 화소의 APS-C 사이즈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720P 해상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시에도 전문가 수준의 배경 흐림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7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넥스5보다는 저렴하게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이 최근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소니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구형 제품인 펜 E-PL1을 TV 홈쇼핑을 통해 40만원대로 밀어낸 것이 반짝 효과로 나타난 것”고 말했다.
같은 기간 소니코리아는 동일본 대지진에 대한 여파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진 영향이 일부 있었지만 이제는 정상화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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