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OSX 라이언 공개…“아이패드 닮았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애플은 6일(현지시각)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맥용 운영체제인 ‘OSX 10.7 라이언’을 공개했다.
애플의 필 쉴러 부사장은 WWDC 기조연설을 통해 “라이언에는 멀티터치 제스처들을 포함해 25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라며 “이외에도 풀스크린 앱, 미션컨트롤 등 사용자경험 향상을 위해 노력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은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와 많이 닮은 모습이다. 이전 레퍼드(Leopard)에 없던 런치패드(LaunchPad), 풀스크린 앱(Fullscreen App) 기능 등이 새롭게 탑재됐기 때문이다.
런치패드는 iOS처럼 맥에 설치된 다양한 앱들을 한곳에 모아서 실행·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런치패드는 아이패드의 UI와 매우 유사하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고, 폴더단위로 앱을 관리할 수도 있다.
지난해 10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책임자(COO)는 OSX 라이언 개발자버전을 출시하며 “OSX은 향상된 사용자경험을 위해 아이폰, 아이팟터치와 유사한 UI를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라이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션컨트롤, 풀스크린 앱 등 랩탑(노트북)의 화면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UI가 변경됐다는 점이다.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전체화면으로 앱을 활용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미션컨트롤을 실행하면 화면 상단에 대시보드, 데스크탑 공간, 풀스크린 앱의 이미지가 일렬로 나타난다. 화면 하단에는 바탕화면에 열려있는 창들을 앱별로 묶어서 보여준다.
또한 미션컨트롤은 여러개의 ‘바탕화면’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여러 윈도와 문서를 위한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면 미션컨트롤을 통해 새로운 데스크탑 공간을 생성해 활용할 수 있다.
풀스크린 앱 기능도 이번 라이언부터 탑재된다. 풀스크린 앱은 맥용으로 출시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화면전체 크기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번 신규 기능업데이트로 맥북 트랙패드 멀티터치 제스처도 늘어났다. ▲미션컨트롤 바로가기 ▲앱 전환 ▲확대/축소 ▲탑색 등의 멀티터치 제스처가 새롭게 탑재됐다.
필 쉴러 부사장은 “이번 라이언부터는 맥 앱스토어가 내장돼있어 사용자들이 원하는 앱들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라이언에는 ▲파일공유를 위한 에어드롭 ▲향상된 드래그&드롭 ▲문서 자동저장 ▲윈도 마이그레이션 ▲스팟라이트 ▲파일볼트2 등이 탑재됐다.
한편 라이언은 맥 앱스토어를 통해 7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29.99달러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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