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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톡톡] 삽질(?)하며 즐기는 SNS, 골드인 시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5-29 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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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일반적인 의미의 삽질이란 나쁜 뜻이 아니지만 삽질한다고 하면 왠지 부정적인 의미로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삽질이란 말에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의미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것 같네요. 갑자기 왠 뜬금없는 소리인가 하면 삽질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새로운 SNS 서비스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골드인 시티

"삽질하기"는 SK텔레콤이 새롭게 런칭하는 신개념 위치기반 SNS 서비스 "골드인 시티(GOLD in CITY)"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골드인시티는 5월 16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서비스로 SK텔레콤에서 지난해 7월부터 준비해왔다고 하는군요. 골드인시티는 기존의 위치기반 서비스인 포스퀘어(foursquare)나 고왈라(Gowalla), 아임IN과 비슷한 면이 있긴 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내용이 있는 서비스입니다.
골드인 시티

서비스 이름인 골드인시티는 도시속 상점이나 매장에 숨겨진 금(골드)를 캐내자는 의미로 자신이 방문하고 다니는 장소에서 "삽질"을 하면 (매장에) 묻혀 있는 골드를 획득할수 있고 "삽질하기"를 통해 얻은 골드는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일종의 포인트 또는 혜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골드인 시티

골드인시티에서 사용하는 "삽질"이란 용어는 포스퀘어의 체크인 또는 아임IN의 발도장찍기와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골드인시티 어플리케이션에서 삽질을 하면 포스퀘어나 아임IN처럼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연동해 자신의 지인들에게 매장 정보를 알려줄수 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트, 싸이월드와 연동해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할수 있습니다.)
골드인 시티

하지만 골드인시티가 기존 위치기반 SNS인 포스퀘어나 아임IN등과 가장 크게 차별되는 점은 유저들에게 작으나마 보상을 해줌으로써 조금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서 SK텔레콤은 서비스 초기인 현재 약 200여곳의 중소규모 매장 오너들과 협의해 여러가지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하는군요.
골드인 시티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보상 내용은 계속 마련중이라고 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보상 내용은 "삽질하기"를 함으로써 얻은 골드(gold)를 이용해 골드인시티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템을 제공한다거나 특정매장에 자주 "삽질"을 하는 유저에게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제공해 주거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여는 방안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골드인시티가 다른 점 또하나는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장소를 즐겨찾기 개념의 "라이크샵"으로 등록해 놓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매장을 라이크샵으로 등록해 놓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매장의 업주가 자기 매장을 라이크샵으로 등록해 놓은 사용자를 알수 있도록 해놓았다는 점도 다른 서비스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색다른 점입니다.

골드인 시티

기존의 위치기반 SNS 서비스는 사용자들끼리 메이어 또는 마스터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게임 형식의 재미만을 제공했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포스퀘어가 이벤트 기능을 추가하긴 했지만 골드인시티는 사용자와 업주들이 라이크샵 등록을 통해 인터랙티브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상호 피드백도 가능하도록 했다는데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골드인 시티

예를 들어 어떤 매장에서 일정기간 이벤트를 제공한다고 했을때 기존 서비스는 이벤트 사실을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야만 알수 있지만 골드인시티는 라이크샵 등록자들에게 이벤트 사실을 푸쉬 기능을 이용해 알려주어 이벤트를 놓치지 않도록 해줄수 있고 주변 (1Km 내외) 골드인시티 사용자들에게도 역시 이벤트 및 프로모션 내용을 즉시 알릴수 있습니다. 또한, 매장 방문자가 등록해 놓은 팁을 업주가 알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기 매장의 평판을 알수 있고 만약 나쁜 평이 올라왔을 경우 이를 신속하게 시정해 서비스를 개선할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골드인 시티

SK텔레콤은 업주들이 직접 자유롭게 자체 이벤트 및 쿠폰을 발행하여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단골 고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통계도 제공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회원용 웹사이트도 함께 오픈해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더욱 강화시킨다고 합니다.  

app download
신 개념 위치기반 (LBS) SNS 서비스인 골드인시티(GOLD in CITY)는 SK텔레콤에서 서비스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와 iOS 계열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할수 있다고 하는군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T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골드인 시티

저도 현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삽질을 두번 했더니 벌써 골드와 함께 뱃지 하나, 아이템도 하나를 얻었습니다. 골드인시티를 트위터와 연동해 놓았더니 제 "삽질" 멘션을 본 트위터 친구분 한명이 재미있다며 대박이라는 반응을 보여 주시네요. ^^
골드인 시티 트위터 반응

골드인시티가 신규 서비스인만큼 SK텔레콤에서도  "범국민 삽질 이벤트"라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두가지 마련해 놓고 서비스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더군요.
골드인 시티 삽질 이벤트

1) 첫번째 이벤트는 서비스 런칭데이인 5월 16일부터 5월 23일까지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장에 팁이나 사진을 남기고 삽질을 하면 참여 고객수에 따라 도넛을 받을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도넛은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 모두에게 제공되는데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장에서 삽질하는 사람 3만명 도달이 23일 이전에 완료되면 이벤트는 자동으로 조기 종료되고 3만1번째 삽질 참가자부터는 도넛을 받을수 없게 되니 어서 삽질을 하러 가야 하겠죠. 저도 도넛을 좋아하는데 3만명이 되기전에 어서 삽질하러 가야 하겠네요. ^^
골드인 시티 삽질 이벤트

2) 두번째 이벤트는 첫번째 이벤트에 참여하는 인원 3만명이 도달하는 시점을 맞추는 것으로 가장 근접하게  맞추는 회원 7명에게 금 20돈 상당의 GOLD in CITY 뱃지를 상품으로 준다고 하는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를 참고하거나  이벤트 페이지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벤트 상세 내용

1). "삽질하면 크리스피 크림 1 더즌이 공짜"  
골드인 시티 삽질 이벤트

○ 내용: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장 (12개) 에 팁/사진 남기고 삽질하기 참여 고객 수에 따라 고객 Reward상승
○ 고객 Reward
    - 삽질참여 1,000명~9,999명 : 도넛 1개
    - 10,000명~29,999명 : Half Dozen 1 box
    - 30,000명: 1 Dozen box
○ 기간
    - 삽질 참여 : 5/16(월)~23(월)
    - 고객 Reward 쿠폰 다운로드 및 공지 : 5/24(화)
    - 도넛 수령기간 : 5/25(수)~6/24(금), 이벤트 행사 12개 매장에서 수령가능
○ 대상 매장
    - 서울 : 신촌, 타임스퀘어, 강남, 명동, 노원, 소공, 건대 스타타워(7개)
    - 기타 : 분당 서현, 부산 광복, 대전 둔산, 울산 삼산, 인천 구월 (5개)
 
2) 3만명 도달 시점을 맞춰라  
삽질 3만명 도달 시간 맞추기


○ 내용: 3만명 도달시점(분단위) 를 가장 가깝게 맞추는 유저에서 상품 지급
○ 상품
    - 1등 1명: Gold in City 뱃지 금 10돈 상당
    - 2등 1명: Gold in City 뱃지 금  5돈 상당
    - 3등 5명: Gold in City 뱃지 금  1돈 상당
삽질 이벤트 상품
 
○ 기간
    - 참여 : 5/16(월)~1만명 도달 시점
이처럼 서비스 유저들에게 혜택을 돌려준다는 개념은 그동안 제가 위치기반 서비스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 포스퀘어가 Specials Nearby라는 기능이 추가되었을때 매우 반갑게 여겼는데 골드인시티는 포스퀘어보다 조금 더 진화한 방법으로 유저들에게 혜택을 주는군요.

골드인시티는 이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시나리오 변경 작업만도 27번을 했고 많은 베타 테스트 유저들의 피드백으로 마련된 80여개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드인시티는 유저들에게도 좋지만 이를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업주들의 매출에도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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