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트릭스시스템스가 ADC(애플리케이션전송콘트롤러) 네트워킹 장비인 ‘넷스케일러’의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13일 시트릭스코리아(지사장 오세호)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넷스케일러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9.3버전은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는 신기술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기업들이 안전하면서 손쉽게 서비스에 접속하고, 기존 데이터센터 환경과 연동해 운영·관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지원한다.
현재 알려진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의 핵심 구성요소는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싱글사인온(SSO) 기능인 ‘오픈 클라우드 액세스(Access)’와 기존에 구축·운영해온 IT자산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과 효율적으로 연동하는 ‘오픈 클라우드 브리지(Bridg)’이다.
‘오픈 클라우드 브리지’는 L2 계층의 IPSec 보안과 WAN·웹 최적화가 보장된 터널을 뚫어 기업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서로 연동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일원화된 사용 및 관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이 기술은 위치에 상관없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환경이 마치 하나의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서비스지연(Latency) 없이 빠른 속도로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넷스케일러 사용 고객은 최신 OS인 9.3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두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오픈 클라우드 액세스’의 경우엔 별도의 라이선스가 적용된다.
이번 신기술 탑재로 시트릭스 ‘넷스케일러’는 VPX 가상 버전과 함께 클라우드 사용자가 접속할 수 있는 웹 인터페이스, VPN(가상사설망)을 통한 데이터 암호화, 로드밸런싱, GSLB(글로벌서버로드밸런서) 등 기존에 지원해온 클라우드 컴퓨팅에 최적화된 기능이 크게 강화된다.
이에 따라 시트릭스는 앞으로 ‘넷스케일러’를 ‘젠’ 서버·데스크톱·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제품군과 결합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젠 가상화 솔루션과 넷스케일러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및 데스크톱 가상화, 네트워킹(연결)을 지원해 단순하고 비용효과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는 강점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신기욱 시트릭스코리아 이사는 “시트릭스는 이제 가상화 회사에서 나아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이 됐다”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하는 핵심기술인 가상화와 네트워킹 솔루션을 묶어 단순하고 비용효과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호 지사장은 “그동안 가상화 솔루션과 네트워킹 솔루션 파트너를 따로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는 파트너들이 두 솔루션을 함께 공급하도록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며, “최근 영입한 신규 파트너인 링네트의 경우, 가상화화 네트워킹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