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의 KT 무선랜(WiFi, 와이파이) 따라잡기가 본격화됐다. 숫자보다는 기술로 승부한다.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무선랜 중 더 사용환경이 좋은 망을 자동으로 찾아 접속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반기 상용화 추진 중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가입자망 선택 제어(ANDSF: Access Network Discovery & Selection Function)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ANDSF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 중에서 최적의 망을 찾아 접속해주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일단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무선랜에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3G를 활용하다 무선랜을 쓰려면 사용자가 가능지역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무선접속장치(AP)를 찾아 선택해야 했다. ANSDSF를 이용하면 무선랜만 켜두면 알아서 3G에 접속했다가 무선랜에 접속했다가 바꿔준다. AP가 여러 개일 경우 사용량이 적은 것을 자동으로 고른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데이터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3G와 무선랜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롱텀에볼루션(LTE)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세부적인 점토와 연동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 단말기 탑재가 목표다.
SK텔레콤 임종태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지금까지 SK텔레콤은 무선랜 숫자 경쟁을 넘어 특화된 무선랜 관련 기술을 통한 질적 경쟁을 유도해왔다”라며 KT에 비해 부족한 무선랜 핫스팟을 기술로 만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