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스마트폰 시대, 이동통신사 데이터 속도 ‘UP’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3G 데이터 속도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10년도 방송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전구간 평균 3G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1.42Mbps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다운로드 속도인 800Kbps에 비해 2배 가까이 향상된 것이다.

가장 속도가 개선된 사업자는 SK텔레콤이다. 2009년 SK텔레콤의 3G 데이터 전송속도는 전 구간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876.6Kbps, 업로드 속도는 95.5Kbps였지만 2010년에는 각각 1.91Mbps, 610Kbps로 향상됐다.

KT도 속도 향상을 보였지만 SKT에는 미치지 못했다. 2009년 KT의 전 구간 다운로드 속도는 860Kbps에서 2010년에는 1.19Mbps로 향상됐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속도가 670Kbps에서 830Kbps로 유일하게 1Mbps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경우 HSPA 방식인 SKT, KT와는 달리 리비전A로 무선접속규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동일선상에서 비교는 어렵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원활한 웹서핑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속도가 512Kbps가 돼야 한다. 이 같은 최소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품질미흡지역은 KT가 4개 지역, LG유플러스가 3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SK텔레콤은 단 한곳도 없었다.

전반적으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개선됐지만 웹서핑 시간은 전체 평균이 9.1초로 국제 표준에서 권고하고 있는 4초 이내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통3사의 와이파이 표준 다운로드 속도는 자사망 구간에서 9.59Mbps, 전구간에서는 6.76Mbps로 3G망에 비해 4~5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와이파이 역시 전구간의 웹서핑 시간은 전체 평균이 4.85초로 국제 표준에서 권고하고 있는 4초 이내에는 미치지 못했다.

방통위는 "앞으로 이용자가 3G 데이터 서비스처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들의 서비스 지역 확대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