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해답의 80%는 이미 찾았다”…20%는 경험으로 채워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와 관련한 모든 솔루션이 완벽히 갖춰져 있지는 않지만, 기업이 도입해서 쓸만한 솔루션은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적용을 한 후에 문제점이 생기면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 현재 시장의 분위기입니다. 이론적 개념보다는 실제 클라우드의 이점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13일 한국IDG가 개최된 ‘클라우드 & 데이터월드 2011 컨퍼런스’에서 맥킨지의 윌리엄 포레스트는 ‘클라우드, 경제학, 민첩성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Cloud, Economics, Agility and the Road Ahead)’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클라우드는 한번 지나갈 트렌드가 아니라 PC나 클라이언트 서버가 탄생했을 때와 비슷한 근본적인 기술의 전환”이라고 강조햇다.
그러면서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답의 80%는 이미 찾았다”며 “나머지 20%는 직접 도입, 운영하면서 스스로 경험을 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용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강조했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퍼블릭 클라우드가 맞는 방향인지 아니면 프라이빗이 올바른 전략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고, 대규모 클라우드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며 “그러나 맥킨지는 이를 혼합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가장 좋은 답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진정한 상호 운영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즉, 기업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때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클라우드를 통한 경제성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내부의 워크로드에 따라, 어떤 업무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제성이 필요한 반면, 또 다른 업무는 보안성과 관련 규제 등을 이유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이를 위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맥킨지 측의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보안 부문에 대해선 또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가 프라이빗 클라우드만큼 보안성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시각이 많은데, 프라이빗 환경에서의 보안성도 생각만큼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오히려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이 커지면 보안성을 유지하기 점점 힘들어지기 때문에 일부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가장 비용 효율적으로 보안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실제 맥킨지는 미국 연방정부가 높은 보안 규제를 하는 워크로드를 분석해보니, 이 가운데서도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용성 측면에서도 오히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용하는 기업들의 인프라가 아마존의 EC2 서비스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맥킨지 측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업무별 워크로드에 따라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어떻게 적절하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잘 이용할 경우 전체 IT 예산의 24%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치 자체가 타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얘기하는 것이 비해 적다고 느낄 수 있지만, 경제성은 물론 이를 통한 비즈니스 민첩성을 고려했을 때 획기적인 절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체적인 그림에서 봤을때 클라우드는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더 빨리 잘 포착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며 “더 이상 기회 비용을 따지지 말고 당장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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