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경쟁, 모바일로 확대된다…LG전자 ‘선공’
- LG전자, 노트북·태블릿·스마트폰 전방위 공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3D TV 경쟁이 모바일로 확대되고 있다. LG전자가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3D 모바일 시대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경쟁사도 3D 모바일 기기 개발에 착수했지만 최소 3개월 이상 앞섰다. 업계에서는 3D 기기 확대가 3D 콘텐츠 증가로 이어져 올해 본격적인 3D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3D 노트북을 선보였다. 고가임에도 불구 매월 1000대 이상 판매돼 3D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근 3D TV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을 적용했다. 작년 9월에는 세계 최초로 풀HD급 노트북 ‘엑스노트 A510’도 내놨다.
A510 시리즈는 15.6인치 풀HD 3D LED LCD를 장착했다. 인텔 코어 아이(i)7 740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GT 425M 1GB 그래픽을 탑재해 3D 멀티미디어 파일 활용도를 높였다. 3D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장착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2D 영상을 3D로 전환해 볼 수 있는 스프트웨어도 무료로 제공한다.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1.4 포트를 내장해 TV와 연결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에도 인텔의 2세대 코어 i7 CPU를 채용한 ‘엑스노트 A520’을 시판하는 등 3D 노트북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 3D 스마트폰도 LG전자가 내놨다. LG전자가 공개한 ‘옵티머스3D’는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처음 공개했다. 3D 콘텐츠 제작, 재생, 공유 모두 가능하다. 이를 위해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유튜브와 제휴해 직접 촬영한 3D 콘텐츠를 유튜브 3D 전용 사이트(m.youtube.com/3D)에 바로 올릴 수 있다.
‘3D 핫키(Hot key)’를 적용해 3D 전용 메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게임로프트의 3D 게임 3종도 내장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오는 4월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LG전자의 선택도 3D다.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태블릿 ‘옵티머스 패드(지슬레이트)’를 선보였다.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에도 2분기 중 SK텔레콤을 통해 시판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패드는 8.9인치 디스플레이와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갖췄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3.0버전(허니콤)이다. HDMI 포트를 통해 3D TV 등과 연결해 3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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