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소니DNA, 스마트폰 핵심 차별화 요소될 것”
- ‘엑스페리아 X10’,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소니와 협업을 더 지속해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더 추가할 것이다. (엑스페리아 아크는) 앞으로도 소니와 추가적인 기술을 더하기 위해 과하다 할 정도로 하드웨어를 강화했다.”
28일 소니에릭슨코리아 한연희 대표<사진>는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가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소니의 기술을 소니에릭슨 스마트폰의 차별화 요소로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스마트폰이 PC처럼 획일화 되고 있지만 규격화보다는 차별화를 강점으로 내세우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소니에릭슨은 오는 4월 SK텔레콤을 통해 엑스페리아 아크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미정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소니의 기술을 접목해 카메라와 영상 처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야간 촬영이 가능한 엑스모어R 센서와 조리개 값 2.4 렌즈를 장착했다. 카메라 화소수는 810만 화소다. 4.2인치 클리어 블랙 패널을 적용해 색 표현력을 높였다. 소니 TV에 사용하는 기술을 모바일로 옮긴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를 채용했다.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 기기간제어(HDMI CEC) 기술을 적용해 TV와 연결해 TV용 리모콘으로 휴대폰을 조작할 수 있다. 현재 동영상, 사진, 인터넷 등을 할 수 있다. 향후 TV 리모콘 기술 발달에 따라 게임 등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HDMI CEC 기술은 국제 표준이어서 소니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이 기술이 적용된 TV는 모두 호환된다.
소니코리아 오세본 대리는 “방송사, 영화사 모두 소니 기술과 장비로 촬영하고 제작한다”라며 “이를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이 소니 브라비아 엔진이며 (엑스페리아 아크에도) 동일한 알고리즘을 사용했다”라며 모바일폰 화질 비교가 아니라 TV와 화질 비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여겨졌던 업그레이드도 보강했다. 엑스페리아 아크는 최신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가 들어갔다. 향후 차세대 버전이 나올 경우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기존 엑스페리아 X10’도 2.3버전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하지만 ‘엑스페리아 X10미니’와 ‘엑스페리아 X10미니 프로’는 아직 미정이다.
소니에릭슨코리아 박상태 차장은 “엑스페리아 아크는 이미 최신 진저브레드를 탑재했고 아직 다음 버전 얘기 나온 것은 없지만 다음 버전 업그레이드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X10도 최신 2.3.3버전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페리아 아크의 판매목표에 대해서는 명확히 공개치 않았지만 소니에릭슨코리아의 최고 히트 모델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 대표는 “‘제일 갖고 싶어하는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것이 소니에릭슨의 목표”라며 “이번에는 충분히 그 목표를 달성할 제품이라고 생각하며 결과도 잘 나올 것”이라는 설명으로 대신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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