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폰’ 실구매가 요금제 따라 ‘천차만별’…월 5.5만원 ‘불리’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SK텔레콤이 오는 9일부터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4’의 예약판매에 들어갑니다. 배송은 오는 16일부터 이뤄집니다.
<관련기사: SKT, ‘아이폰4’ 9일부터 예판…KT와 경쟁 본격화>
아이폰4는 KT와 동일한 16GB와 32GB 두 모델을 출시합니다. 때문에 벌써부터 SK텔레콤과 KT 어느 통신사의 요금제와 할인이 유리한지 공방이 뜨겁습니다.
보도자료에서는 빠졌지만 SK텔레콤도 월 3만5000원(올인원35) 정액제부터 가입을 받습니다. 2년 약정을 할 경우 스마트폰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T약정할부지원금’은 16만800원으로 같습니다. 여기에 ‘스페셜 할인’이라는 SK텔레콤의 요금할인이 함께 적용됩니다. 스페셜 할인 금액은 매월 요금에서 차감되는 구조입니다. 차감액은 요금제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구매가가 KT처럼 정해진 출고가에 맞춰 책정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KT보다 저렴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더 높은 가격입니다. 특히 월 5만5000원(올인원55)과 월 9만5000원(올인원95)는 격차가 상당히 큽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를 비교하는 것 외에도 SK텔레콤 내부 요금제간 실구매가와 할인액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을 권합니다. 지금 공개된 가격은 예약판매가이기 때문에 조절의 여지는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아이폰 가격은 물론 가장 높은 요금제가 할인액이 가장 많고 실구매가는 제일 낮습니다. 그런데 이를 합쳐보면 결코 좋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16GB의 경우 T약정할부지원금(16만800원)+스페셜할인(72만6000원)+실구매가(0원)=88만6800원입니다. KT 16GB 제품 출고가 81만4000원보다 7만2800원 높습니다.
32GB의 경우 T약정할부지원금(16만800원)+스페셜할인(72만6000원)+실구매가(12만5200원)=101만2000원입니다. KT 32GB 출고가 94만6000원과 6만6000원이 차이가 납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해보면 월 4만5000원(올인원45) 요금제 외에는 모두 KT 출고가를 상회합니다.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최근 가장 많은 가입자가 선호하는 월 5만5000원(올인원55) 요금제도 올인원95 다음으로 높습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출고가는 KT와 동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출고가가 같다면 차액은 왜 발생할까요. 최소한 요금제별 차액은 발생하지 않아야 할 텐데 말이죠.
한편 올인원45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KT보다 앞서 있습니다. 16GB와 32GB 모두 6000원 저렴합니다. 결국 SK텔레콤에서 아이폰4를 사려면 올인원45가 답입니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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