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삼성 독자OS ‘바다’, 순항할까
길었어도 아쉽기만한 설 연휴를 끝내고 일상으로 복귀한다. 좀 달렸다싶으면 끊임없이 나타났던 국도변의 구제역 방역 턱들. 뉴스로만 듣고 보았던 구제역이 전국적 재앙임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고, 아직도 진행형이란 점에서 착잡하기만하다.
이번주는 연휴 끝의 어수선함때문에 눈에 띠는 대형 IT이벤트는 없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인 ‘바다(bada)’가 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바다 OS를 탑재한 바다폰이 이번주 출시될 예정인데, 일단 국내 스마트폰 OS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의 의무재전송 사업자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비롯해 대가산정 기준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의 기반 인프라가 될 회선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본격화한다. 2017년까지 약 천억원대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다.
금융IT부문에서는 지난 2009년 3월 차세대프로젝트에 착수한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7일 차세대 시스템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며, 동부증권도 이날 차세대시스템의 공식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독자 OS‘바다’…첫 바다폰 ‘웨이브2’ 시판= 삼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OS) ‘바다(bada)’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국내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바다폰 ‘웨이브2(SHW-M210S)’는 3.7인치 슈퍼 클리어 LCD 디스플레이와 1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지상파 DMB를 지원한다. 하드웨어는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바다폰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OS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내 시장은 2009년까지는 윈도모바일이 주류였지만 2010년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아이오에스가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바다의 가장 큰 장점은 삼성전자의 햅틱 사용자환경(UI)을 그대로 구현해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일반폰 사용자가 쉽게 쓸 수 있는 점이다. 단점은 아직 생태계가 활성화 되지 않은 점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마켓 ‘삼성 앱스’를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나 아이오에스에 비해 숫자가 부족하다.
◆방통위, 지상파 재전송 방안 마련=케이블TV, 지상파 방송사간 재전송 문제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의 법제도 개선안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제도개선전담반을 통해 재전송 문제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말부터 중재안 및 법제도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막판 의견조율에 나선 상태로 한두차례 회의를 거쳐 개선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영방송의 경우 의무재선송 사업자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비롯해 대가산정 기준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사자인 케이블TV 업계와 지상파 방송사간의 협상은 파행 중이고 방통위의 안을 양 방송업계가 얼마나 수용할지도 아직 미지수이다.
◆공인인증서 암호체계 고도화 설명회=오는 4월 안전성이 강화된 신규 공인인증서 발급 시행에 앞서,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세 번째 공인인증서 암호체계 고도화 설명회를 10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전자거래서비스업체들이 기존보다 상향된 2048비트 전자서명키 길이와 256비트 해시 알고리즘을 지원하는 공인인증서 소프트웨어(SW)로 교체할 것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공인인증서 서비스제공자들이 제공하는 공인인증서 SW가 새로운 암호체계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4월 이후 발급된 신규 공인인증서를 인식하지 못해 사용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우정사업기반망 회선서비스 사업자 선정 = 우정사업본부가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의 기반 인프라가 될 회선서비스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2017년까지 약 천억원대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은 백본전송망, 접속전송망, 관내국 백업망 회선서비스 개통 및 시험운영, 금융 365자동화 점외코너 회선서비스 개통 및 시험운영 등을 위한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오는 8일 제안요청설명회를 거쳐 중순 이후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오픈 = 지난 설 연휴동안 진행됐던 금융업계의 차세대시스템 오픈작업이 마무리되고 7일부터 본격 서비스된다. 지난 2009년 3월 차세대프로젝트에 착수한 한국예탁결제원은 7일 시스템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며 동부증권도 지난 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7일 오전 4시까지 차세대시스템 이전 작업을 마친후 같은날 오전에 오픈할 계획이다.
◆NHN 2010년 실적발표= NHN은 10일 201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NHN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주요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컨퍼런스콜도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NHN의 2010년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1조2371억원)에 비해 약 9% 상승한 1조32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네이버 오픈마켓’의 추진 방향과 진척도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4자리 IP주소 안녕…IPv6 시대 개막=국제 표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4가 지난 4일 모두 고갈되면서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6시대가 시작됐다.IPv6는 128비트의 주소체계로 3.4*10^38 개의 주소를 가지고 있어 폭발적으로 늘어아는 인터넷 사용에 대비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강점이다. 앞으로는 64비트 16진수의 IP주소 대신 128비트의 IP주소를 할당받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텟 사업자들이 IPv6로 전환할 때 불필요한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IPv6 전환계획, IPv6 적용방안 등을 담은 ‘분야별 차세대인터넷주소(IPv6) 실전적용서’를 발간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IT 업체들, 새로운 분기 시작=한국HP와 델코리아, 한국넷앱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장기간의 연휴를 마치고 7일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업용(B2B) 하드웨어 및 IT 서비스 제공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이들 업체는 최근 전세계 고객들의 수요 증가 및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IT 이슈와 맞물려 낙관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편 이달부터 HP는 2011 회계연도 2분기, 넷앱은 4분기, 델은 1분기가 각각 시작됐다.
◆한국인포매티카, 애플리케이션 정보 수명주기관리 전략 발표 = 한국인포매티카는 오는 8일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정보 수명주기 전략을 발표한다. 회사측은 기업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는 데이터가 전체 데이터의 일부분에 불구함에도 고성능의 스토리지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이 같은 비용낭비를 없애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인포매티카는 테스트와 보관 등 단계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수명주기를 관리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림, 블랙베리 ‘토치’ 도입…국내 부진 벗어날까=세계 스마트폰 3위 림(RIM)이 국내 시장에 새로운 블랙베리폰을 선보인다. 하지만 림은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 밀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블랙베리폰은 ‘토치 9800’으로 터치스크린과 쿼티자판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작년말 출시예정이었느나 최적화 문제 등으로 지연됐다. 림은 오는 9일 놈 로 림 아태지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품 런칭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국HP PSG 올해 전략 발표=한국HP에서 PC 사업을 담당하는 퍼스널시스템그룹(PSG)은 11일 2011년 전략 발표회를 연다. 이날 PSG는 2011년도 PC 시장을 이끌어갈 브랜드 강화 정책을 발표하고 엔비와 엘리트북의 새로운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업계, 실적발표 시작=온라인 게임업게의 2010년 4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오는 10일 엔씨소프트와 NHN한게임, 11일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눈에 띄는 곳은 네오위즈게임즈다.
증권가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은 123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 12분기 연속 매출액 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다. 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도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해 1260억원, 한게임은 웹보드게임에 보수적인 전략 아래 매출이 소폭 줄어 10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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