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태풍에도 할 건 한다…올 겨울 신작 오픈 채비
- MMORPG 3종 오픈 초읽기…오랜만에 낚시게임도 선보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 태풍이 게임업계를 강타했다. 103주간 1위를 독주하던 ‘아이온’도 끌어내린 위력에 다수의 게임들이 타격을 받았다. 막 오픈한 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스타크래프트2’ 등의 기대작들도 점유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그러나 이에 아랑곳 않고 올 겨울 오픈 채비를 본격화하는 게임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는 ‘테라’ 역풍과 최고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두고 저울질하다 과감히 오픈을 결정한 것이다. ‘테라’와 ‘아이온’ 등 인기 수위권의 게임들의 다툼이 격화되고 있지만 신작 고유의 게임성으로 시장에 어필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먼저 MMORPG ‘룬즈오브매직’이 오는 20일 반격의 포문을 연다. 현재 ‘룬즈오브매직’은 18개 언어로 28개국에서 서비스가 진행 중인 인기게임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서버불안정과 업데이트 일정이 차질을 빚어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오로라게임즈를 통해 공개될 이번 ‘룬즈오브매직:고대왕국(www.runes.co.kr)’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국내 맞춤형 아이템을 준비한 것이다.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유료 아이템들을 과감히 드롭(drop) 아이템으로 변화시켰다. 이는 객단가(ARPU)의 하락을 불러올 수 있으나 국내 시장 재진출을 위해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민구 오로라게임즈 사업본부장은 “해외 서비스 정책과 동일하게 접근할 경우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각종 분석 자료를 통해 개발사를 설득했다”며 “매출에 욕심내기 보다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좋은 혜택을 통해 이용자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게임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브플렉스의 MMORPG ‘드라고나온라인(dragona.gameclub.com)’도 오는 24일 론칭을 결
정했다. 이 게임은 텐트 제조업체인 라이브플렉스가 게임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회사 역량을 결집해 만든 기대작. 3년여 개발기간에 8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갔다.
‘드라고나온라인’은 캐릭터 신체의 일부 또는 전체가 변화하는 ‘드래곤 빙의 시스템’과 총싸움(FPS)과 비슷한 전투 모드를 지원하는 ‘배틀 아레나 시스템’, 원하는 지역까지의 자동 이동 등 각종 편의시스템으로 성인 시장을 겨냥할 작정이다.
엠게임의 MMORPG ‘워베인(warbane.mgame.com)’도 공개 전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20일까지 최종점검을 진행, 오픈 준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워베인’은 1대 다수에서 100대100까지 다양한 전투가 가능한 것이 게임의 특징이다. 최종점검에서는 캐릭터별 특화된 스킬이나 특성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템 조합 등의 초보자 이용지침 콘텐츠를 더해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오는 2월 8일에는 한빛소프트의 온라인 낚시게임 ‘그랑메르(gm.hanbiton.com)’가 오픈된다. 이 게임은 PC패키지 시절부터 낚시게임을 개발한 10년의 경력자들이 뭉쳐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그랑메르’는 정통 바다낚시의 손맛과 민물낚시의 정적인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가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 이후 전용 컨트롤러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체감형 게임조작도 선보인다. 비공개테스트(CBT) 당시 4시간이 넘는 이용자 체류시간을 들어 회사 측은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올 겨울 게임시장은 ‘테라’ 상용화와 ‘아이온’등 기존 게임의 대형 업데이트 그리고 신작의 오픈 일정이 겹쳐 시장공략을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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