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1]삼성·LG, LTE 기반 스마트폰·단말기 공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Long Term Evolution)의 상용화가 올해 통신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LTE 기반 스마트폰 등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CES 전시회는 TV와 PC 등 가전 및 정보통신 기기가 주된 전시 품목이나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지난해 12월 LTE 상용화를 시작하면서 관련 단말기가 CES에 대거 등장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4G LTE 스마트폰 등 다양한 LTE 단말기 라인업을 CES에 공개했다. 버라이즌을 통해 1분기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2.2 버전에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1GHz CPU, 800만 고화소 카메라 등 첨단 스마트폰 기능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4G LTE 통신망을 지원해 최대 50Mbps의 빠른 속도로 웹서핑,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실시간 동영상 감상 등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LTE 스마트폰 외에도 LTE 기반의 갤럭시탭, 모바일 핫스팟 등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LTE 버전은 전 세계적으로 15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인기 순항 중인 갤럭시탭에 LTE 통신을 탑재한 제품으로 버라이즌을 통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한 번에 최대 5명까지 LTE 통신망 이용이 가능한 ‘4G LTE 모바일 핫스팟(LC11)’도 공개됐다.
LG전자도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모델명 LG VS910)을 CES에 첫 공개했다. 레볼루션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 ‘L2000’ 등을 적용,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5배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해 이동 중에도 대용량 HD급 영상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4.3인치 LCD, 안드로이드 2.2,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전면에 별도 카메라가 있어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또한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내장해 TV나 PC 모니터와 연결하면 대화면에서 HD급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모토로라도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모토로라는 CES 2011에 LTE 기반 스마트폰인 드로이드 바이오닉과 LTE 대응 베이스밴드칩을 탑재한 10.1인치 태블릿 모토로라줌도 공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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