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한 달①] ‘갤럭시탭 출시 한 달, 모바일 시장 지형 바뀐다
- 스마트폰 이어 태블릿 열풍…N스크린 시대 도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탭’이 국내에 선보인지 한 달이 지났다. 갤럭시탭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으로 모바일 기기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태블릿은 스마트폰에 비해 커진 화면, PC에 비해 편한 휴대성과 구동 시산 등으로 새로운 모바일 기기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제조사는 물론 통신사, 콘텐츠 업체 모두 태블릿을 스마트폰과 PC 등에 이어 ‘N스크린’의 핵심 기기로 예상하고 주도권 잡기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디지털데일리>에서는 ‘갤럭시탭 출시 한 달, 모바일 시장 지형 바뀐다’는 주제로 태블릿이 가져온 변화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태블릿은 7~10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모바일 기기다. 내비게이션, 전자책 단말기, 휴대용멀티미디어재생장치(PMP) 등과 비슷하지만 PC와 스마트폰처럼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사용자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설치하고 지울 수 있다. 무선랜(WiFi)와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을 통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중심으로 2001년부터 가능성을 타진해왔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PC에서 쓰는 OS와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적용하다보니 성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초 애플이 ‘아이패드’를 선보이며 상황이 바뀌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태블릿 수요는 올해 1500만대 이상에서 2012년 최대 1억대 규모로 늘어나 넷북보다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태블릿 PC 규모는 2011년 120만대, 2012년 300만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국내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다. 지난 11월15일 본격 판매 이후 한 달만에 10만대가 개통됐다. 국내 태블릿 제품 누적 판매량 최대다.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이달 중 갤럭시탭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탭의 성공은 한국에 적합한 태블릿이라는 사용자 요구를 구현한 것이 컸다. 언제 어디에서나 무선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3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지원하도록 한 것도 일조했다.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 삼성앱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오픈 마켓에서 내려 받아 쓸 수 있다.
갤럭시탭은 사무 환경도 변화시키고 있다. 종이 없는 업무 환경 마련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특히 태블릿을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적극적인 곳은 의료계다. 환자 개별마다 두꺼운 차트를 휴대할 필요 없이 태블릿을 통해 각종 진단 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는 ‘모바일 병원’ 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진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서비스 도구로도 태블릿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드웨어 시장은 물론 통신시장, 콘텐츠 업계 판도도 흔들리고 있다. PC와 휴대폰 시장의 전통의 강자 MS, 인텔, 퀄컴의 지배력이 떨어지고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이 부상하고 있다. 통신업계도 네트워크 품질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콘텐츠의 경우 네이버, 다음으로 대표되는 국내 서비스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 서비스의 대결이 본격화 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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