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오픈…내년 2배 규모로 확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중소업체들이 개발한 클라우드 관련 제품 및 솔루션 등을 테스트하고 사업 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형태근 상임위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박영서 원장, 최두환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장 등 관련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 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정부 예산 20억원, 민간 매칭 20억원 등 총 40억원을 투입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센터 내에 설치됐다.
민간에서는 매칭 펀드 형태로 SK C&C, GS 네오텍 등 대기업을 비롯, 이노그리드, 필링크, 디지털헨지 등 중소기업 및 MS, IBM, HP 등 글로벌 기업들이 테스트베드 구축에 참여했다.
테스트베드는 중형급 서버(서버당 8코어 프로세서 및 16GB 메모리) 200대 규모로 구축됐으며, 내년에는 이를 350대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스토리지의 경우 총용량 180테라바이트(TB) 및 1Gbps급 전용회선(KISTI망 별도)을 제공하게 된다.
서버, 스토리지 및 솔루션 등 IT 자원은 온디맨드(On Demand)방식으로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지만, 전용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경우 테스트베드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 김정렬 과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 및 대학, 연구소가 주 이용자가 될 것”이라며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에 대한 이용 의사를 밝힌 기업은 한글과 컴퓨터, 안철수 연구소, 클루닉스, 틸론, 더존비즈온 등 13개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테스트베드에서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 모델 및 응용 솔루션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시험⋅검증하기 위해 가상화된 IT 자원(서버, 스토리지, OS 등)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관련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가 가상화 관리 S/W 등을 시험⋅검증하는 경우,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일반인 및 일반기업을 비롯한 이용자들이 데스크톱 가상화, 클라우드 기반 그룹웨어·CRM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형태근 상임위원은 “중소⋅영세업체를 비롯한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를 통해 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모델을 시험⋅검증한다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에 참석하는 중소 IT 업체 관계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이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시험 공간을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테스트베드를 통해 무료로 기술 등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는 보다 많은 중소 IT기업이 테스트베드를 이용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까지 서버 350대 규모로 확장하는 한편, 향후 이를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의 융⋅복합 신규 서비스를 창출⋅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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