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에 발벗고 나선다
- 새로운 인터넷광고 플랫폼 개발지원
- 기존 광고유통도 선순환 구조로 변경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방통위가 2014년까지 인터넷광고시장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제60차 방송통신위원회의를 거쳐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인터넷광고시장은 경쟁력있는 플랫폼 확보 미비, 취약한 유통구조, 낮은 신뢰도 등의 문제로 산업초반 성장세에 비해 성장이 둔화돼 시장 촉진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개선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에 방통위는 신 광고시장을 개척해 광고시장 전체 규모를 확대시키고, 유통구조 선진화 및 건전한 이용기반 조성을 통해 글로벌 인터넷광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3대 분야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광고 플랫폼 인증제 도입…광고 스페셜리스트도 발굴=방통위는 ‘유망 인터넷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독자적 기술로 개발된 플랫폼의 우수성·독창성 등에 대한 인증을 통해 국내시장의 활용도 향상과 글로벌 플랫폼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비롯해 고정밀·다차원 위치기반서비스 기술 등을 활용한 신유형 광고 모델 발굴과 시범사업도 추진해 새로운 인터넷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육성할 계획도 세웠다.
‘인터넷광고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구축해 신유형 광고 활성화를 위한 기반 기술 개발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1만명 테스트패널’을 구축하고 모바일 앱, SNS 등에 기반한 다양한 신유형광고에 대한 시범서비스와 효과측정 등 필드테스트 체계를 제공한다.
또한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뢰성 있는 기초정보체계의 마련이 필수적인 만큼 인터넷광고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터넷 광고 스페셜리스트(Internet Ad Specialist)’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터넷광고 유통구조도 선진화한다=방통위는 인터넷광고유통거래 신뢰성 제고를 위해 효과측정 기준 및 거래 선진화 가이드라인·표준규약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인터넷광고진흥협회(KIAA : Korea Internet Advertising Association)'의 설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 촉진을 위해 광고주, 매체사, 플랫폼사업자, 앱개발자 등이 참여하는 ‘인터넷광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구축하게 된다.
또한 인터넷광고플랫폼 인증제도 도입, 규격·효과측정체계 등의 표준화, 검색광고 부정클릭 방지 등 인터넷광고와 관련된 종합적인 법·제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인터넷광고산업 발전과 더불어 인터넷광고의 건전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건전한 인터넷광고 이용기반 조성=인터넷광고는 불법·불건전 내용에 대해 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규제를 하고 있으나 집행력 담보를 위한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하다는 본질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인터넷광고시장의 자율적 정화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규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원스톱 민원처리센터 및 모바일 광고 등 신유형광고 조정부를 신설해 이용자 피해 구제체계를 강화한다.
한국인터넷광고진흥협회에 부정클릭 대응체계를 구축해 인터넷 검색광고 시장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용자의 이용행태 및 위치정보 등의 기술을 활용한 신유형 광고의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맞춤형광고 가이드라인 마련, 이용자 선택 기반의 개인정보 보호·활용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개인정보보호에 있어서는 수집 동의, 활용 동의 등을 득한 후에 활용된다.
방통위는 이번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 마스터플랜 발표, 추진으로 국내 인터넷광고 시장규모가 오는 2014년까지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과 ‘광고’의 결합을 촉진해 무선 인터넷 생태계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마스터플랜 추진을 통해 불법·불건전 광고 등 이용자에게 불편을 주는 인터넷광고도 감소돼 인터넷광고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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