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 지난 2009년 12월 30일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등 3개 부처는 공동으로 마련한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5년간 관련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한국형 클라우드(K-clouds)’ 구축을 위해 원천 기술과 관련 시범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이를 정부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당초 목표였다.
약 8개월이 흐른 현재 시점에서 이들 세 개 부처는 민간업체 및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이들 3개 부처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더 클라우드 2010 그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오는 10월 민간과 공동으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서버 200대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KT, SKT 컨소시움과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IPTV 테스트 플랫폼를 구축해 PC와 IPTV, 모바일 등 3스크린을 통한 양방향 시범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관련 법제도 및 보안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체계 구축을 통해, 내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육성 기본법 제정과 인증센터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중심으로 범정부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이를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9월부터는 서버기반컴퓨팅(SBC) 환경을 정부통합전산센터에 구축, 현재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스마트워크 인프라 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통정보과 지도정보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의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 민간으로 단계적 개방 및 공유할 방침이다. 올해는 이를 위해 65억원을 투입했다.
지식경제경부는 ‘인터넷 안의 내 컴퓨터 구현’을 목표로 올해 중점적으로 퍼스널 클라우드 시스템과 전력절감 기술 관련 연구개발(R&D)에 초점을 맞춰왔다.
SK텔레콤을 주관 연구기관으로 ‘단말 독립형 퍼스널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DaaS(서비스로써의 데스크톱) 시스템 및 단말 기술, 그린IDC 테스트베드 등의 구축을 추진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6739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2014년까지 4배인 2조 5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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