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 2010 FMC&모바일 오피스] 모바일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혁신의 시작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위해선 해당 기업의 특징을 살펴 업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데일리>가 9일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10 FMC&모바일 오피스’ 컨퍼런스에서 ‘혁신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 전략’ 을 주제로 발표한 삼성SDS EMS사업부 홍혜진 그룹장<사진>은 “기업이 그룹웨어를 도입하고 워크플레이스(BI나 SFA) 등을 구축한 것은 결국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었다며 “이를 모바일로 확장한 것이 모바일 오피스”라고 설명했다.
현재 모바일 오피스 구축 열풍에 대해 기업이 느끼는 감정은 90년대 초반 인터넷과 클라이언트 서버시스템이 나왔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게 홍 그룹장의 지적이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무엇을 해야 할 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기 위해선 기존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모바일화하고 기업의 업무상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오피스의 발전단계를 고려하면 현재 구축 상황은 커뮤니케이션 혁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후 업무시스템 혁신과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 발굴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홍 그룹장의 설명이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구축사례도 소개됐다. 제일기획의 경우 기업의 정맥과 동맥이라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다.
제일기획의 경우 광고회사다 보니 임직원간 아이디어 공유 등의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따라서 제일기획은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통해 그룹별 게시 및 자유 발언을 할 수 있는 ‘투데이 스페셜’와 아이디어 공유 및 제안요청 등 설문조사를 할 수 있는 ‘iTable’를 스마트폰 화면에 배치하는 등 특화된 기능을 첨가했다.
또한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직급과 상관없이 닉네임을 사용해 직급에 대한 장벽을 제거했다. 제일기획의 경우 공식적으로 직급 대시 ‘프로’라는 호칭으로 통일돼 있는데 이를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적용한 것.
또한 클라이언트의 광고 시안 등 민감한 정보를 취급하는 업무의 특성 상 회사의 자료를 다운로드 하는 것을 제한하고 보는(Viewing) 기능을 적용하는 등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
한편 이러한 기업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위해 사전에 검토해야할 사항도 소개됐다.
모바일 오피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다양한 디바이스와 운영체제에 대한 대응 방법과 사용성에 대한 최적화 수립, 프로세스 진단을 통한 모바일화 범위 결정, 그리고 보안 정책등이 수립돼야 한다는 것.
한편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오피스는 일반 데스크탑 PC와는 또 다른 지원정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홍 그룹장은 “모바일 오피스는 퇴근해서도 또는 비행기에 타고 있어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시간에만 지원하는 일반적인 지원체제보다 업그레이드 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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