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흥행저조…국내업체가 여름시장 접수한다
- 방학시즌 업데이트∙이벤트 풍성…신작 론칭도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달 27일 공개된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의 시장반응이 저조함에 따라, 게임업계도 여름시장 접수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PC방 게임전문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스타2는 PC방 사용시간 부문 20위에 첫 진입한 뒤, 6일째 12위에서 머물고 있다.
이에 게임업계는 한숨 돌린 분위기다. 업계는 블리자드의 마케팅 공세에 내심 걱정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큰 시장반향은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분위기는 흥행여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반응도 있었고,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예전 스타1 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이 같은 스타2의 초반 흥행저조는 국내 온라인게임의 수준 상승과 PC방 업계와의 마찰, 스타1의 인기가 현재진행형인 것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여름맞이 업데이트 완료…업계 “시장공략만 남았다”=게임업계는 7월말을 기점으로 주요 게임의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시장공략만 남은 셈이다. 올 여름시장은 월드컵 특수로 인한 ‘피파온라인2’의 호조세와 스타2의 시장영향, 일부 장르의 세대교체 바람이 겹쳐 상당한 혼전이 일 것으로 판단된다.
올 여름에는 넥슨이 업데이트 혜택을 톡톡히 봤다. ‘메이플스토리’에 2차례 업데이트를 적용해 동시접속자 41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같은 장르에 출사표를 내민 엔씨소프트도 ‘펀치몬스터’에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엠게임은 ‘귀혼’,‘영웅온라인’ 등 5개 게임을 업데이트하고 여름시즌을 공략한다.
CJ인터넷은 캐주얼 액션게임 ‘SD건담’ 시즌3 업데이트로 또 한번 쇄신을 노린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은 실시간전략(RTS)게임 ‘아발론: 시즌2’에 대형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KTH는 야구게임 ‘와인드업’에 구단 육성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업데이트를 더해 여름시즌에 대비한다.
◆이벤트도 대규모로…시장공략에 총력=네오위즈게임즈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피망이 7주년을 맞이했다. 스마트폰, 외식상품권 등을 걸고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최근 상용화한 ‘에이지오브코난’은 오는 25일까지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한다.
CJ인터넷은 ‘서든어택’ 5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게임 이용자에게 최고급 무기 사용과 경험치 보상을 높였다. 복귀이용자와 진급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해 상승세를 노린다. ‘서유기전’에는 신규 및 기존 중저∙고레벨 이용자를 나눠 맞춤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갈라랩은 ‘프리프’를 즐기는 초보이용자를 위해 게임머니 지급 이벤트를 벌인다. 오는 17일까지는 1시간 게임을 즐기면 모든 이용자가 희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GM(게임운영자)이 직접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어 행운을 선물하는 특색 있는 이벤트도 벌인다.
◆여름시장 놓칠 수 없다…신작 줄줄이 론칭=드래곤플라이는 지난달 28일 총싸움(FPS)게임 ‘카르마온라인’의 리뉴얼버전 ‘카르마리턴즈’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폭격시스템과 무기 줍기, 맨손전투 등 새롭게 달라진 부분을 체험할 수 있다. 론칭과 함께 경품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세시소프트는 지난달 29일 횡스크롤 액션게임 ‘기가슬레이브’를 론칭했다. 총기강화와 튜닝시스템이 게임의 특징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이 밖에 이용자는 로봇, 탱크, 헬기 등의 탈 것을 활용한 대규모 전투와 좀비모드, 미션모드, 보스전 등 다양한 게임모드를 즐길 수 있다.
오는 5일 엠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르고’를 오픈한다. 오랜만의 신작이라 회사 측도 상당히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팀펑크 세계관에 ‘RPG+전략’을 더해 시장을 공략한다. OST, 소설을 발간해 시장저변을 넓히고, PC방 연계 프로모션으로 아르고의 시장진입을 노린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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