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피망’ 모바일 웹서비스에 접속해보니
- 단순 웹페이지로 커뮤니티 확대차원…소셜네트워크, 위치기반서비스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3일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가 업계 최초로 게임포털 피망(www.pmang.com)의 모바일 웹 서비스를 오픈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바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웹서비스다. 인터넷에 접속되는 일반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나, 폰에 따라 유튜브 동영상은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
일단 스마트폰으로 접속해보니, 터치가 쉽게끔 고안된 큼지막한 아이콘이 눈에 띈다. 게임별 아이콘을 누르면, 각 게임의 게시판과 동영상, 소개 등으로 연결된다. 모바일 웹페이지 게시판은 PC버전 피망과 연동된다. 아직 로그인 서비스가 구현돼 있지 않아, 스마트폰에서 게시판에 글쓰기는 불가능하다. 간단한 주소를 입력하면, 근처 피망가맹 PC방을 알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게임포털의 모바일버전을 생각하고 들어오는 이용자는 실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단순한 웹페이지 수준으로, 관련 게임의 정보를 확인하는 선에서 그친다.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커뮤니티 채널확대 차원으로 보면 될 듯하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아직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입장이다. 향후 로그인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을 추가해 실질적인 모바일만의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에이지오브코난’, ‘배틀필드온라인’, ‘피파온라인2’, ‘슬러거’, ‘스페셜포스’, ‘아바’ 6개 게임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이달 중 피망 전체 게임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넥슨과 NHN 한게임, CJ인터넷 넷마블은 모바일 웹페이지가 내부에서 논의는 이뤄지고 있으나, 실제 구현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한동안은 PC버전 게임포털에 집중한다는 얘기다. 모바일 웹페이지가 수익사업으로 연결이 불분명한 것도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올 2분기에 SK텔레콤에서 나올 스마트폰만 10종이다. 하반기까지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 나올 스마트폰까지 감안하면, 국내 스마트폰 전성시대가 도래한다고 봐도 좋을 상황이다.
피망 모바일 웹페이지가 모바일에 특화된 기능은 없다. 하지만 한발 앞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커뮤니티를 확대시킨 네오위즈게임즈의 노력은 분명 높이 살만하다. 또한 내부에서 모바일 웹페이지에 대한 논의가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기에, 바뀌게 될 모바일 피망의 모습도 기대가 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l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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