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카메라 업체 마케터에 ‘러브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일본 카메라 업체의 ‘숙련 마케터’를 영입하려는 삼성전자의 러브콜 작업이 시작됐다. 렌즈교환식 하이브리드형 디카 NX10을 출시한 이후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카메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 카메라 업체에 근무 중인 과장급 이상 마케터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주로 DSLR 카메라와 관련된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던 이들이 영입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물망에 오른 마케터들에게 서초 사옥 근무, 해외 주재원 활동 기회 제공, 연봉 30~50% 상향 등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렌즈교환식 디카를 출시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일본 카메라 업체의 마케터를 영입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렌즈교환식 제품은 콤팩트 디카와는 달리 굉장히 섬세한 마케팅이 필요하고, 경험이 없으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LR을 포함한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경우 콤팩트 디카나 일반 가전제품과는 달리 소비자가 가진 지식수준이 높고 이들의 요구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마케팅 프로모션도 섬세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카메라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자칫 마케팅 활동에 돈은 돈대로 쓰고 욕만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이 경험 많은 마케터를 영입하고자 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다. 실제로 삼성은 첫 출시한 렌즈교환식 디카 NX10과 관련된 세 번의 마케팅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으나 시작 시간 지연, 체험용 제품의 숫자 부족 등 행사 운영의 미숙함으로 되레 핵심 소비자의 불만만 키웠던 사례가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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