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HTML5①] 차세대 웹 언어 ‘HTML5’, 글로벌 IT업계 동요
- 유튜브의 HTML5 비디오 지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차세대 웹 언어인 ‘HTML5’ 표준안 제정이 마무리단계에 이르면서, 웹과 웹 애플리케이션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HTML5는 웹 문서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의 최신 규격이다. 지난 2004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현재 최종 규격 발표를 앞두고 있다.
HTML5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 웹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액티브X, 플래시, 실버라이트, 자바FX 등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들이 공급하는 플러그인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도 동일한 기능을 웹상에서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플래시나 실버라이트 없이도 웹브라우저 상에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유튜브, HTML5 비디오 지원 = HTML5는 아직 정식 규격도 발표되지 않았고, 국제 표준도 아니지만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웹 기술이다.
구글, 파이어폭스, 오페라소프트웨어, 애플 등 웹 브라우저 개발업체들이 이미 HTML5의 지원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일(현지시각)에는 구글의 유튜브가 HTML5 기반의 비디오 서비스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가 HTML5 비디오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별도의 플러그인을 깔지 않아도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
유튜브는 지금까지는 플래시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웹 환경에서 어도비의 플래시는 업계 표준으로 군림하고 있는 플러그인 기술이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이나 최근 발표한 아이패드 등에 플래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특정 업체의 기술이 갖는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HTML5 비디오는 웹 브라우저에 동영상 기능을 내장해, 플래시 등의 별도의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재생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 등의 플랫폼에서는 플래시가 동작하지 않지만, HTML5 비디오를 사용하면 아이폰에서는 물론 그 외의 다양한 플랫폼에서 재생이 가능하게 된다.
◆HTML5, 대세가 될까? = 웹 브라우저의 개발업체들은 HTML5 대열에 끼어들고 있다.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 구글의 크롬, 애플의 사파리, 오페라 등 대다수의 브라우저들이 HTML5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파이어폭스의 경우 3.5버전부터 HTML5를 지원하고 있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선임 기술자 블라드 부키체비치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지만 그 중, 동영상 지원은 HTML5에서 새로운 것이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플러그인 기술을 제공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는 않다. 특히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면서 액티브X, 실버라이트 등의 플러그인 기술을 제공하는 MS가 HTML5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MS IE는 HTML5의 일부만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HTML5가 활성화 되면 최근 자신들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기술인 실버라이트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시스템즈도 마찬가지다. 어도비 개발자 툴 담당 부사장인 데이브 스토리는 “HTML 5는 여러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HTML5 일정에 따르면 진화하는 HTML 5∙CSS 3이 최종 완성되기까지 적어도 10년 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플래시 플랫폼은 더욱 풍부하고 매력 있는 사용자 경험을 가능케 하는 보편적이고 일관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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