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코어 브랜드로 통일”
- 팀 베일리 인텔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총괄 이사 인터뷰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해부터 인텔 CPU 제품군에 변화가 있다. 소비자가 좀 더 쉽게 CPU를 이해할 수 있도록 브랜드명을 통일했고, 전반적인 성능도 높였다.”
팀 베일리 인텔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총괄 이사는 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팀 베일리 이사는 이날 새롭게 바뀐 마이크로프로세서 브랜드에 대해 소개했다.
새로운 CPU 브랜드명은 바로 ‘코어 시리즈’.
그에 따르면 인텔은 앞으로 나올 CPU를 모두 코어 i 브랜드로 통일한다. 성능이 높은 순으로 코어 i7→i5→i3가 되는 식이다.
인텔은 이미 지난해 코어 i7과 코어 i5는 선을 보인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올해 보급형 제품인 코어 i3를 새롭게 출시해 고급형부터 보급형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넷북에 탑재되는 아톰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되며 인텔의 기존 노트북 플랫폼 브랜드였던 ‘센트리노’는 와이맥스 등 무선통신 기능을 포괄하는 브랜드로 활용된다.
팀 베일리 이사는 “브랜드를 통일하면 소비자가 보다 쉽게 CPU를 고를 수 있을 것”이라며 “PC를 잘 아는 이들은 인텔 웹사이트 등을 통해 동작 주파수나 캐시 크기 등 보다 세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어 i7, i5, i3는 인텔이 장기적으로 가져갈 브랜드”라며 “이 브랜드에 상당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새롭게 출시되는 코어 브랜드의 CPU는 32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인텔의 네할렘 마이크로 아키텍처가 적용된다.
32나노 공정을 적용함에 따라 기존 45나노 공정의 CPU보다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2배 가량 높였으며 2세대 하이-K 메탈게이트를 절연체로 사용해 전력 누수량은 3분의 1로 줄였다.
또한 작업량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터보 부스트, 코어 하나 당 2개의 프로세싱 쓰레드를 적용해 연산을 진행하는 하이퍼 쓰레딩 등 ‘지능적인’ 네할렘 마이크로 아키텍처의 특징이 그대로 적용됐다.
특히 새롭게 출시되는 코어 브랜드의 CPU는 2채널의 DDR3 메모리 컨트롤러와 3D 처리 능력을 높인 HD 그래픽코어가 CPU에 직접 내장됐다. 그는 그래픽 성능이 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3D는 40%, 동영상 재생 능력은 58%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팀 베일리 이사는 “새롭게 출시되는 코어 브랜드 CPU가 탑재된 PC는 3년 전 출시된 PC와 비교하면 평균 3.7배 가량 성능이 높아졌다”며 새로운 성능의 CPU가 2010년 PC 산업 성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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