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5534억원…마케팅 비용 9490억원(종합)
- 매출액 3조679억원…마케팅 비용 30.9% 차지
SK텔레콤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역시 이동통신시장 과열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좋은 성적이지만 전기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정만원)은 지난 2분기 매출 3조679억원, 영업이익 5534억원, 당기순이익 3116억원이라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전기대비 6.7% 상승한 3조679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인터넷 매출, 전기대비 7.4%↑=무선인터넷 매출은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1.8%, 전기대비 7.4% 상승한 6712억원을 올렸다.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수는 318만명으로 전기대비 13%, 전년동기대비 33% 늘어났다.
마케팅 비용은 9486억원으로 2분기 시장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신규 가입자 모집비용이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8.3%, 전기대비 43.6% 상승했다. 이는 2분기 매출액의 30.9%를 차지하는 비용이다.
영업이익은 55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상승, 전기대비 1.9% 하락했다.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영업이익 감소폭은 적었다. 당기순이익은 31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올랐지만 전기대비 1.6% 하락했다.
2분기 설비투자는 WCDMA 용량증설 및 통화품질 보강투자 등을 포함해 총 3190억원을 사용했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66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을 집행, 지난해 상반기 대비 투자지출 규모는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ARPU 4만3369원…전년동기대비 28원↑=누적 가입자 수는 2383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4만3369원이다. 인당 무선인터넷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11원 높아졌지만 요금할인에 따른 음성통화 매출 감소로 전체 ARPU는 전년동기대비 28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SK텔레콤 CFO 장동현 전략조정실장은 “2009년 2분기 이동전화 시장은 사업자간 마케팅 경쟁으로 과열되었으나 하반기 시장은 다시 안정화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스마트폰 보급 확대,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 확대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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