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슈퍼컴 랭킹, 세계 순위에서 밀려나”
-1위는 IBM 로드러너‥KISTI 슈퍼컴퓨터는 순위 밖으로 밀려나
2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슈퍼컴퓨팅컨퍼런스(ISC’09)’에서 올해 상반기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톱 500’ 순위가 발표됐지만, 국내 슈퍼컴은 아예 리스트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톱 500 리스트에서 278위를 차지했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팅센터(썬 블레이드 6000시스템으로 구성)는 올해 순위에서 벗어난 것.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은 IBM 로드러너로 ‘톱 10’ 순위는 작년과 큰 변동이 없었으나 국가별로 살펴볼 때 독일이 새로운 슈퍼컴 강국으로 등극했다.
독일 국가핵융합연구소(Forschungszentrum Juelich)의 2개의 시스템이 각각 3위와 10위를 차지했으며, 14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에서 구축한 IBM의 블루젠 및 P시스템이 새롭게 랭크됐다.
중국 상하이 슈퍼컴센터에 자국이 직접 제작한 MS 윈도 HPC 2008 운영체제 기반의 ‘Dawning 5000A’가 15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한편‘세계 슈퍼컴 톱 500’ 순위는 6월과 11월 두 차례 발표하고 있으며, 33번째로 발표된 슈퍼컴 리스트에서 1위는 미국에너지부 산하 핵안보국(DOE/NNSA/LLNL)의 IBM 로드러너, 2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설치된 크레이의 XT5 재규어로 나타났다.
AMD 옵테론 프로세서와 IBM의 파워x셀 프로세서가 혼합된 클러스터형 시스템인 로드러너는 1105페타플롭스(1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번의 연산처리가 가능), 크레이의 XT5 재규어는 1059페타플롭스의 연산속도를 기록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500개 사이트 중 미국이 291개, 유럽이 145개, 아시아가 49개로 나타났으며, IBM의 슈퍼컴퓨터는 ‘톱 10’ 순위 중 5개를 차지해 여전히 강자로써의 면모를 과시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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