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콤이 대규모 기업고객용 네트워크 제품의 브랜드를 ‘H3C’로 통합하면서 엔터프리이즈 및 데이터센 분야 공략에 한층 힘을 싣는다.
쓰리콤은 12일, 데이터센터를 위한 새로운 스위치 제품들을 출시하는 것에 맞춰 엔터프라이즈용 네트워크 제품 브랜드를 ‘H3C‘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앞으로 쓰리콤 솔루션은 모두 3개의 제품군으로 나뉘게 된다. ‘H3C’는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을 지칭하게 되며, ‘쓰리콤’은 기존의 전 제품 및 앞으로 출시되는 SMB 제품의, ‘티핑포인트’는 네트워크 보안 제품의 이름이 된다.
◆중국 석권한 H3C 브랜드 세계화 = 쓰리콤의 이 같은 전략은 기존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막강한 경쟁력을 중국 밖의 시장으로 확장하고자 함이다.
쓰리콤은 그동안 H3C 브랜드로 중국에서 큰 성장을 거두었으며, 이에 힘입어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매출이 쓰리콤 전체 매출의 약 2/3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아졌다.
쓰리콤 아시아태평양 본부의 피터 차이 부사장은 “쓰리콤은 전통의 기업용 네트워크 시장에서, 티핑포인트는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다. 여기에 중국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석권한 H3C 브랜드를 세계화시킴으로써 기업용 엔드-투-엔드 네트워크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위상을 더욱 탄탄히 하려 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전용 코어 스위치 출시 = 특히 쓰리콤은 브랜드 재정비 작업과 함께 대용량 스위치 ‘H3C S12500’과 데이터센터 및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H3C S5800’을 발표했다.
‘H3C S12500’은 데이터센터용으로 개발된 장비이며, ‘H3C S5800’은 업계 최초로 고정식 폼팩터 스태커블 스위치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업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서 랙(rac) 안에 장착하는 모듈러 섀시용으로도 쓸 수 있는 장비다.
쓰리콤은 이들 장비를 내놓음으로써 기업용 네트워크 에지에서부터 데이터센터 코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비용 줄이면서, 성능도 완벽하게 = ‘H3C’ 브랜드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 쓰리콤은 ‘노 컴프러마이즈(no compromise)’ 즉, ‘타협이 없는’ 네트워크 솔루션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는 기업들이 네트워크 장비를 구매하는 데 있어 매우 경제성 있는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용량·보안·관리·친환경과 같은 모든 면에서 한 치의 아쉬움도 없이 완벽한 성능을 제공하는 장비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스며든 ‘H3C S12500’은 경쟁 장비와 비교해 가격은 20~30% 낮으면서도 용량은 2배나 우수하고, 전력 사용은 절반에 불과하다. 또 공개표준 기반으로 개발돼 보안·무선 등 협력사들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장비 안에 탑재함으로써 관리 작업을 극도로 단순화시킨다.
오재진 한국쓰리콤 사장은 “IT의 효율성과 가치 창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변혁의 적기이며, 이 중심에 H3C 포트폴리오가 있다”면서, “쓰리콤은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전략과 솔루션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