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이정환)가 예정대로 오는 23일 차세대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KRX는 출범 전 3개 시장체제로 분산 운영되던 매매체결시스템·청산결제시스템·정보분배시스템 등 IT 시스템을 통합 및 선진화를 하기 위해 준비해 온 차세대시스템(EXTURE)에 대한 가동준비를 끝내고 이번 주말 이행작업을 거쳐 23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KRX의 차세대시스템은 효율성, 처리용량 및 성능, 유연성, 안정성 측면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최첨단 거래시스템으로 우리시장을 이끌어나갈 신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처리용량을 현행 대비 2배 수준인 일 4,000만건의 호가로 확대하고, 매매체결에 소요되는 시간도 세계 최고 수준인 체결건당 0.08초 미만으로 구현했다.
차세대시스템이 가동되면 그간 3개 시장으로 분산 처리되던 주문제출·매매체결·시세정보 전달·고객계좌원장관리 등 모든 업무가 단일 프로세스로 통합·표준화된다.
따라서 한국거래소는 이번 차세대 시스템 오픈을 통해 회원사 내부 효율성을 창출하는 동시에 시장의 업무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KRX는 차세대시스템을 기반으로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수용하고, CME, Eurex 등과 국제연계거래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동남아에 한국식 증시표준을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