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차세대 무선망 HSPA+ 도입 준비 본격화
-4개 업체 제안서 제출, 빠르면 상반기 안에 공급업체 선정될 듯
SK텔레콤이 현재의 HSPA(고속패킷접속) 이동통신 네트워크보다 한 단계 진화한 HSPA+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HSPA보다 속도가 두배 이상 빠른 HSPA+, 나아가 4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LTE까지 지원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하기 위해 장비 공급업체를 심사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부터 HSPA+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으나, 일정이 늦춰져 올해 들어 장비 공급업체들의 제안서를 받기 시작했으며, 2일까지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에릭슨, 화웨이 4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하고 설명회를 진행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제안서를 검토해 BMT 참가업체를 결정한 뒤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 리뷰, 벤치마크테스트(BMT) 등의 작업을 거쳐 공급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통신사들이 새로운 기술의 장비를 도입할 때 BMT를 통과한 업체와 곧바로 계약을 맺지 않고 CDR(크리티컬 디자인 리뷰)을 거친 뒤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급업체가 선정되기까지는 앞으로 4~5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DR 과정에서는 해당 업체의 본사나 연구소 방문, 기술·장비 개발 진행상황, 로드맵 등을 검증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업은 테스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 망에 적용하기 것으로, 향후 HSPA+ 및 LTE까지 지원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테스트는 현재의 HSPA 위주로 이루어지지만, 여기에 HSPA+, LTE 관련 테스트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HSPA+는 현 3G 이동통신인 HSPA(하향 14.4Mbps, 상향 5~6Mbps)의 뒤를 잇는 기술로 하향 42Mbps, 상향 11Mbps를 지원한다.
기존의 HSPA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안정되게 지원하기 힘든 것과 달리, HSPA+는 향상된 속도와 용량을 바탕으로 상용망에서 인터넷전화를 완벽히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패킷망에서 안정되게 처리한다는 점에서 기존 HSPA와 구분되며, 이 때문에 4G 즉 LTE의 사전 단계로 이해되고 있다. LTE는 이동통신 단말에서 100Mbps를 지원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월 말 올해 상반기 2624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시설투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현재의 HSPA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다 많은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용량을 확대하고,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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