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이 무선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를 더욱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자 WiFI 칩셋과 비디오 기술을 통합했다.
브로드컴은 12일, WiFi+비디오 통합 플랫폼으로 차세대 디지털 텔레비전(DTV),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케이블·위성·IPTV 셋톱박스가 구현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발표했다.
홈네트워크의 인기가 높아지고 인터넷 기반 비디오의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많은 가전제품 제조사들이 가정 내 비디오 제품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WiFi 기능을 추가하는 추세다.
브로드컴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반영해 자사의 VoWiFi 레퍼런스 디자인에 802.11n 칩셋과 HD 비디오/오디오 시스템온칩(SoC) 솔루션을 결합함으로써 무선이 구현된 비디오 제품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한다.
브로드컴 무선미디어 사업부 빌 번치 이사는 “브로드컴은 고객(제조사)들이 DTV와 블루레이 디스크, 셋톱박스 및 IPTV 플랫폼에서 고성능 프로세서, 3D 그래픽, MPEG-4 같은 고해상 기능들 외에VoWiFi 기술을 소비자 가전제품에 간단히 적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브로드컴은 또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제조사들은 아이튠스(iTunes)·BD-라이브·넷플릭스(Netflix)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을 WiFi를 이용해 대형스크린에서 실행하는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은 IPTV에 무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데 따르는 기술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커버리지·대역폭·QoS 성능이 더욱 향상된 최신 WiFi 기술 802.11n을 자사의 칩셋에 최적화했으며, 무선 인터넷전화(VoWiFi) 역시 최적화시켰다. 또, 통신사업자급 IP 셋톱박스용 통합 솔루션도 개발했다.
비디오 관련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들도 무선랜 칩셋에 결합시켰는데, 집안에서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최소 3개의 HD 스트림과 4개의 SD 스트림을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대역폭을 제공하도록 자사의 802.11n 솔루션을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작업 변수 및 패킷 오류를 줄이고자 ML(maximum likelihood) 디코딩, 등급 및 안테나 선택 알고리즘, 패킷오류 수정 등 여러 고급 PHY 기술들도 결합했다.
이러한 기술 및 향상된 칩셋 솔루션들은 사용자들이 집안에서 TV와 PC, 휴대폰을 비롯한 여러 기기들에 접속해 미디어 콘텐츠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LG전자 신태기 상무는 자사의 차세대 블루레이 디스크 플랫폼과 관련해 “브로드컴과 계속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WiFi를 기반으로 다수의 고품질 비디오를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고객들은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에서 손쉽게 최상급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팍스어소시에츠 부사장 겸 수석애널리스트인 커트 숴프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제품에 WiFi를 추가함으로써 가정 내 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편리해지며, 소비자들은 IPTV서비스용 광대역망을 DSL·케이블 모뎀과 떨어져 있는 기기들에도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