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T옴니아'가 드디어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은 햅틱 UI를 내장해 사용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스마트폰으로 출시 전부터 사용자의 관심을 모아왔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이윤우)는 오는 26일부터  'T옴니아(SCH-M490)' 판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출시가는 4GB 기준 96만8000원이다. 16GB 제품은 106만8100원이다. '햅틱2' 4GB 제품이 79만9700원인점을 감안하면 T옴니아가 16만원 가량 비싼 셈이다. 하지만 최근 환율 변동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많았지만 이를 최소화 한 가격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T옴니아를 구매하며 현재 24개월 약정을 하면 18만원, T더블할인에서 가장 할인폭이 큰 T-무료750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28만8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햅틱2의 경우 현재 10~15만원 보조금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T옴니아 역시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요금제 할인을 제외하고 24개월 약정을 할 경우 60~70만원을 지불하면 T옴니아를 손에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스마트폰 부흥 차원에서 T옴니아에 대해 프로모션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조금 규모는 이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T옴니아가 '사용자 친화적인 햅틱 UI를 적용해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고 있음'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니콜마케팅은 온/오프라인에서 T옴니아로 인한 생활 변화를 보여주는 마이크로 사이트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또 주요 휴대폰 대리점을 방문해 직접 판매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신촌 애니콜스튜디오, 코엑스 애니콜 갤러리 등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T옴니아의 다양한 기능을 알리는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다양한 T옴니아 마케팅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SK텔레콤은 미니홈피 서비스인 싸이월드를 T옴니아의 3.3인치 고화소 대화면에 최적화시킨 '미니 싸이월드 (http://mini.cyworld.com)'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삼성전자, SK텔레콤과 함께 내년 3월까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T옴니아에 제공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사용자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옴니아는 삼성 휴대폰의 기술과 디자인 등이 결집된 역대 최고의 휴대폰"이라며 "25일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 초도물량 1만대 내외가 출고 되어 26일 오전부터 출시되지만 물류 시간을 감안하면 26일 이후 본격적으로 소비자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16GB 제품은 내달 초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채수웅 기자/윤상호 기자> 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