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CES에서 세계 최대 52인치 멀티 터치 스크린 등 전시
LG필립스LCD(대표 권영수)가 퍼블릭 디스플레이(Public Display)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LPL은 2008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08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32인치부터 52인치까지 최신 퍼블릭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LPL은 인터페이스 기술과 실내외에서의 시인성을 한층 강화한 새로운 퍼블릭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대거 출시한다.
특히 세계 최대 52인치 멀티터치 스크린, 세계 최대·최고 해상도 47인치 트리플 뷰 LCD 등이 눈에 띈다.
52인치 멀티터치 스크린은 세계 최대일 뿐만 아니라 적외선 이미지 센서를 통해 세가지 움직임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양손을 동시에 사용해 화면에 뜬 정보나 이미지를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화면 위에 직접 글씨를 쓸 수 있으며, 화면을 통해 두명이 함께 탁구나 축구 등의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이 제품은 Full HD 해상도, 접촉 반응시간 90Hz 등 업계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
47인치 트리플 뷰 LCD는 3D 디스플레이의 기술을 응용해 좌, 우, 중앙의 세방향으로 빛의 경로를 분리함으로써 1개의 화면으로 3개의 서로 다른 영상을 보여준다.
이 제품은 화면 앞에 서있는 사람들의 각도에 따라서 세개의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상점이나 쇼핑몰 광고판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47인치 양면 LCD는 두개의 패널이 앞뒤로 붙어있는 디스플레이로, 하나의 백라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LCD 두개를 합친 두께보다 30% 얇은 70mm이면서 동일한 500 nits 휘도를 제공한다.
LPL은 특히 42인치 야외용 미반사 LCD를 처음 선보인다.
이 제품은 태양광을 반사하는 특별한 미반사 기술을 적용해, 태양이 최고조인 시간에는 물론 야간에도 높은 시인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LPL은 또 42인치 패널을 가로 2열, 세로 2열로 합친 하나의 거대한 84인치 멀티비전을 선보인다. 이 제품의 테두리는 기존 대비 약 40% 줄어든 15mm에 불과해 초대형 화면으로 전혀 손색이 없고, 멀티 터치 인식이 가능해 향후 다양한 활용이 예상된다.
LPL 관계자는 “2008년부터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용의 퍼블릭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드웨어와 첨단 소프트웨어의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에게 보다 우수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에 기반한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6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선태규 기자>tks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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