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SKT 해킹사태 조사 1~2개월 소요 전망”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태 조사 및 수습 작업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개월 내 민관합동조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사태 진상 규명 및 조치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24일 ‘2025 월드 IT 쇼’에 방문한 유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지난 21일 본격화된 SK텔레콤 해킹사태와 관련 조사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민관 합동조사단이 조사 중에 있고, 한두 달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민간 전문가가 함께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사태 심각성을 감안해 사태 진상 규명과 및 조치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어 유 장관은 “과거 LG유플러스에서도 이런 일이 한 번 있었는데, 자칫 이런 사태 발생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미래에 범죄 수단으로) AI까지 활용되면, 공격이 더 확대될 수도 있고, 그런 차원에서는 주요 ICT 기업들이 보안에 신경을 써야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 SK텔레콤 이용자들 유심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 장관으로서 2차 피해를 막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 유 장관 설명이다.
유 장관은 “유심 데이터 유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하면 상당히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가 있다. SK텔레콤 측에서도 사운을 걸고 이 문제를 대처를 하겠지만, 사고가 터진 후에 수습하는 것이 상책이 아니다”라며 “뭐든지 예방이 최선이라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지금 민관이 사태를 추적을 하고 있고 또 피해를 확인 중인 상황이니까 벌어진 일에 대해서 숨김없이 알려야 될 거고, 그 이후에는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그렇게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장관은 AI 관련 정책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최근 정부는 1조8000억원 규모 AI 예산 추가경정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초안만큼 반영은 안 됐지만 그래도 AI 분야에 1조8000억원 이상이 반영이 됐다. 당초 과기정통부 AI 예산 원안이 1.8조 정도였다”며 “과외정통부의 예산만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과기정통부 예산과 합치면 AI 분야에 3조6000억원을 쓰는 것이니 상당히 많이 정부 재정을 투자하는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정부보다는 민간투자 주도 AI 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현재 대선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 각당 경선 후보들은 앞다퉈 100조원대 투자유치 공약을 밝힌 바 있다. 각 후보들마다 정부주도·민간주도 등 투자 방식은 상이하다.
유 장관은 “글로벌 빅테크들도 모두 민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국가의 세금으로 100조 200조를 쓰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며 “정부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대로 운동장에서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 뛰어주는 등 민간과 정부가 원팀으로 가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일방적으로 국가의 세금을 쓰는 것은 한 번 더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진행된 2025월드IT쇼 참관 소감에 대해서는 “AI 기업들이 새로운 상품을 계속 이제 출시를 하는 상황으로, 스타트업들이 더 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큰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서비스 상품화가 빠르게 이뤄져야 될 뿐만 아니라, 고도화를 지속해야 한다”며 “오늘 전시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점점 성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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