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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년’ 넥슨게임즈, 신작 투자로 글로벌 도약한다

문대찬 기자
넥슨게임즈가 던전앤파이터 IP로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가 던전앤파이터 IP로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넥슨게임즈]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지난 2022년 3월31일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을 통해 통합 법인으로 탄생한 넥슨게임즈가 출범 3년을 맞았다. 넥슨게임즈는 그 동안 큰 폭으로 성장한 외형과 강화된 내실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3년간 라이브 게임과 신작 등 라인업을 크게 확장하며 넥슨 그룹에서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V4’와 ‘히트2’, ‘블루아카이브’, ‘퍼스트디센던트’ 등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만든 게임들이 넥슨게임즈 손에서 탄생했다.

지난 2022년 8월 한국에 출시돼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석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히트2는 지난 2023년 대만·홍콩·마카오에, 지난해에는 일본에 출시돼 흥행했다.

2021년 일본에 가장 먼저 출시된 블루아카이브는 같은 해 11월 한국 및 글로벌 지역에, 2023년 중국에 출시되며 글로벌 서브컬처 IP(지식재산)로서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블루아카이브가 출시 후 4년 동안 글로벌 누적 매출 6억5000만 달러(한화 약 9375억원), 누적 다운로드 수 1300만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출시한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디센던트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글로벌 매출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루트슈터 팬층이 두터운 서구권을 중심으로 큰 반향이 이어졌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총 26개 국에서 스팀 매출 톱( TOP)5에 들었고, 특히 미국에서는 스팀 매출 1위를 5주간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넥슨게임즈는 재무적으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며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해왔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2561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각각 93%, 644% 올랐다.

넥슨게임즈는 축적된 게임 개발력과 해외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그간 장르와 플랫폼, 서비스 권역을 달리해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하고 서비스해왔던 만큼,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넥슨게임즈는 현재 PC·모바일·콘솔 오픈액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DX’, PC·모바일 서브컬처 ‘프로젝트 RX’ 등 각기 다른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3종의 신작은 게임성과 완성도 향상을 위한 담금질을 거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필요한 개발 인력도 지속적으로 보충 중이다. 지난 2022년 3월말 기준 895명이었던 넥슨게임즈의 임직원 수는 2024년 12월 기준 1459명으로 약 63% 늘었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넥슨게임즈는 지난 3년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 도전적으로 진출하며 내실을 다져왔다”며 “향후에도 개발 역량을 키우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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