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오픈소스로 벤더 종속성 탈피...VM웨어·레드햇 대안 제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최근 기업 IT 환경에서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라이선스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오픈소스 기업 수세가 기업 고객들에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르너 크노블리히 수세 총수익책임자(CRO)는 최근 기업들이 직면한 IT 인프라 시장 변화와 수세의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IT 인프라 시장에서 벤더 종속과 가격인상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노블리히 CRO는 “고객들과 대화해보면 인프라 환경에서 기술 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특정 벤더에 종속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특히 가상화 솔루션 등 분야에서 가격이 대폭 인상되고 오픈소스 체계도 변화하면서 고객들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최근 기업 IT 시장에선 주요 벤더들 가격 정책 변화로 인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VM웨어는 2023년 말 브로드컴에 인수된 후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을 단행해 많은 기업 고객들이 대안을 모색하는 상황이다. 레드햇 역시 기업용 쿠버네티스 플랫폼 ‘오픈시프트’ 가격을 재계약 시 최대 3배까지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업들 비용 부담과 불안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수세는 오픈소스 기업으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업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비용절감 장점을 극대화하며 지원과 보안 측면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세는 ‘멀티 리눅스’ 전략을 통해 기업들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크노블리히 CRO는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수세와 레드햇은 리눅스와 쿠버네티스를 업스트림으로 제공하고 기업용 솔루션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며 “수세는 자체 리눅스를 개발하면서도 우분투, 오라클, 센트OS 등 타사 리눅스도 관리하지만, 레드햇은 자체 솔루션만 관리하는 전략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쿠버네티스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수세는 자체 엔진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레드햇 등 타사 제품도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노블리히 CRO는 “세상에는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경쟁 제품도 관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수세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세는 VM웨어 이슈와 관련해 클라우드 네이티브로의 전환을 통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수세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 기업들이 VM웨어를 사용 중이지만 장기적으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기업은 당장 계약이 임박해 솔루션을 찾고 있다.
다만 수세는 멀티 리눅스가 기존 시스템에 패치만 적용하면 빠른 전환이 가능한 것과 달리, 가상화 분야에서 VM웨어를 대체하기 위해선 기업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을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홍 수세코리아 지사장은 “현재 VM웨어를 1대1로 대체하는 솔루션은 없지만, 고객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필수 기능들이 올해 수세 로드맵에 반영되어 있다”며 “이 부분이 구현되면 시장 진입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드햇 정책 변화 이후 수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6월 레드햇이 리눅스 배포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소스코드를 유료고객 대상으로만 제공한다고 발표한 후, 수세는 오픈ELA 설립과 RHEL과 호환 가능한 리눅스 서포트를 출시한 이후 약 300개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수세는 한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홍 지사장은 “작년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고, 올해 역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멀티 리눅스 부문에서 대기업들 중심으로 대규모 제안이 진행 중이며, VM웨어 대안을 찾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지사장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시장에서 수세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으며, 이전에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고객사를 찾아다녔다면 지금은 고객사들이 먼저 연락해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세는 지난 3월 미국 올랜도에서 ‘수세콘 2025’를 개최하고 다양한 신제품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SLES) 15 2037년 12월까지 지원 연장, SLES 16 올해 11월 출시 예정, 마이크로소프트 센티넬과 결합한 보안 강화 솔루션,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SaaS 형태 서비스 제공 등이 포함됐다. 기자간담회엔 HPE 신종민 상무, 샤맥스 김주태 대표, 스트라드비전 여은철 팀장이 참석해 수세 고객사로서 솔루션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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