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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560억 투입해 태국 신공장 착공…동남아 생산기지 대폭 확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02 10: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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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리 기자
코스맥스 타일랜드 신공장 조감도. [ⓒ코스맥스]
코스맥스 타일랜드 신공장 조감도. [ⓒ코스맥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코스맥스는 태국 현지 생산 확대를 위해 신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앞서 지난달 27일 방플리 지역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신공장은 총 15억 바트(약 560억원)를 투입해 연면적 3만5940㎡,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태국 공장 대비 약 4배 면적이며, 2026년 9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가동 이후 태국 법인의 연간 생산 가능 수량은 기존 대비 약 3배 수준인 2억3000만개로 확대된다.

코스맥스는 신공장을 스마트 친환경 공장으로 설계했다. 탄소 필터 기반 VOCs 저감 시스템, 스마트 폐수 처리 및 재활용 설비 등을 구축해 '제로 워터 웨이스트(Zero Water Waste)'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폐기물 재활용과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품질 기준 측면에서는 ISO 22716 등 글로벌 인증을 준수하며, 태국 식품의약품청(FDA), 할랄, 비건 인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해 생산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태국은 아세안 최대 화장품 시장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올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8억12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 타일랜드는 지난해 4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0.4%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1%에 달한다.

강민구 코스맥스타일랜드 법인장은 "이번 확장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K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급성장 중인 태국 화장품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제조 역량을 강화해 태국을 동남아 뷰티 제조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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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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