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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김기철 신임 대표이사 내정…"글로벌 경쟁력 강화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25 13: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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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김기철 한화비전 대표이사 내정자. [ⓒ한화비전]
김기철 한화비전 대표이사 내정자. [ⓒ한화비전]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한화비전이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낸다. 전략·기획과 현장을 모두 경험한 베테랑 김기철 실장이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비전은 김기철 전략기획실장(55)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김 내정자는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와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1995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이후 ▲㈜한화 경영진단팀 ▲한화비전 경영기획팀장 ▲한화비전 미주법인장 ▲영업마케팅실장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특히 한화비전의 북미시장 확대를 주도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구축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30년 가까운 그룹 내 경험을 토대로 기획·전략뿐 아니라 현장과 영업 부문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낸 그는,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미국에서 5년간 미주법인장을 지내며 북미 중심의 사업 체제를 안정화시킨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김 신임 대표는 기존 대표이사였던 이윤식 전 대표처럼 자회사 한화세미텍의 대표도 겸직하게 된다. 한화세미텍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TC본더 장비의 양산에 성공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한화비전과 한화세미텍 간 기술 시너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한화비전은 AI 기반의 'AI팩' 솔루션과 산업 맞춤형 보안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조·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첨단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 맞춤형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미래 먹거리 발굴과 성장 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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