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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작 ‘카잔’, 메타 크리틱 80점대… “장르 명작 반열 오를 게임”

문대찬 기자
25일 기준 '퍼스트버서커: 카잔'에 대한 비평 사이트 메타 크리틱 점수. [ⓒ메타크리틱 홈페이지]
25일 기준 '퍼스트버서커: 카잔'에 대한 비평 사이트 메타 크리틱 점수. [ⓒ메타크리틱 홈페이지]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넥슨 신작 ‘퍼스트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글로벌 평단의 준수한 평가 속에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첫 발을 뗐다.

넥슨은 25일 디럭스 에디션 사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PC와 콘솔 플랫폼(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을 지원한다. 정식 출시는 오는 28일이다.

카잔은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를 기반으로 해 만든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고품질의 3D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적용하고, 성장과 장비에 따라 달라지는 전투 감각을 구현하는 등 IP만의 색깔이 짙게 묻어난 작품이다.

카잔은 이날 글로벌 비평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PC 버전 기준 메타스코어 83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80점, 엑스박스는 79점이었다. 유저 스코어는 집계되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체험판을 공개한 '퍼스트버서커:카잔'. [ⓒ스팀 캡처]
지난달 17일 체험판을 공개한 '퍼스트버서커:카잔'. [ⓒ스팀 캡처]

점수를 매긴 비평가들은 전반적으로 전투 시스템과 보스 디자인에 호평을 내린 반면, 스토리텔링과 단순한 구조에 대해선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PC 버전에 100점을 준 ‘게이밍트렌드’는 “빠른 속도의 전투와 강렬한 게임플레이를 앞세운 카잔은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보스전,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환경, 공정하면서도 도전적인 적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몰입도 높은 게임 메커니즘과 함께 복수의 여정을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100점을 매긴 ‘스크린 랜트’는 “카잔은 단순히 소울라이크 게임의 구현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대신, 분명한 서사 구조를 갖춘 다크 판타지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모험을 선보이며, 해당 장르의 최고 보스들과 견줄 만한 강력한 적들을 상대하게 한다”며 “독창적인 첫 사례는 아닐지 몰라도, 분명 장르 내에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짚었다.

90점을 매긴 ‘콤보 인피니토’는 “카잔은 소울라이크 게임의 본질을 이해하면서도 자체적인 개성을 확립한 게임이다. 전투 시스템이 깊이 있으며, 성장 속도는 적절하게 조율돼 있다”면서 “그래픽 디테일과 성능 최적화가 조금 더 다듬어진다면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수도 있지만, 이미 이 장르의 명작 반열에 오를 만한 게임이다”라고 호평했다.

[ⓒ넥슨]
[ⓒ넥슨]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60점으로 최저점을 매긴 ‘푸시 스퀘어’는 “카잔은 충분히 즐길 만한 게임이다. 수많은 액션 RPG 소울라이크 게임들 사이에서 독특한 미적 감각으로 차별화를 이뤘다”면서도 “평범한 스토리와 다소 과하게 복잡하고 일관성이 부족한 게임 시스템은,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졌다면 훨씬 더 나은 게임이 될 수도 있었을 부분”이라고 말했다.

70점을 준 ‘하드코어 게이머’는 “카잔은 탄탄한 소울라이크 게임이지만, 특별한 차별점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스토리 전개에 따라 진화하며 상당한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보스전과 달리, 미션 구조만큼은 그렇지 않다.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 다소 부족한 설계로 인해 전투를 펼치는 지역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느 소울라이크 게임들이 충족시키지 못했던 갈증을 해소해 준 작품이었다”고 부연했다.

PC 버전에 60점을 준 ‘알피지 사이트’는 “카잔은 인왕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전형적인 소울라이크 액션 RPG다. 수많은 유사한 게임들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새로운 요소를 제시하지 못한다. 멋진 경험을 기대했지만,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두 걸음 뒤로 물러나는 듯한 게임 디자인 때문에 제대로 즐길 만한 요소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정식 출시 후 지속적인 편의성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게임 재미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카잔 개발을 총괄한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분들께 카잔의 게임성을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카잔의 여정에 함께하며 도전과 성취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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