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AI기반 실시간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투자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 D2SF는 예비 창업 단계에서 무빈을 발굴해 2023년 시드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후 제품 개발 성과와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프리(Pre-A) 라운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네이버 D2SF와 크루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무빈은 세계 최초로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LiDAR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거리와 깊이 등 공간 정보를 왜곡 없이 확보할 수 있어, 3D 관절, 뼈 구조, 각도 등을 더욱 정밀하게 캡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복잡한 후처리 없이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모션을 캡쳐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별도의 마커나 센서도 필요 없어,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무빈은 첫 핵심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1개국 50개 이상의 게임, VFX,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GDC 2025’에서도 빠른 세팅과 높은 활용도로 주목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3D 모션 데이터 생성 및 제공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LiDAR·RGB 카메라·모션 캡처 데이터를 결합한 삼중 데이터셋을 대량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 솔루션 대비 20% 이상 효율적인 데이터 생산력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무빈은 2023년 예비 창업 단계에서 네이버 D2SF가 발굴해 인큐베이팅을 거쳐 시드 투자를 진행한 팀이다. 창업 1년 만에 핵심 기술 개발, 제품화 등 절차를 이뤄내 이번 Pre-A 라운드 투자로 이어졌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3D 모션 데이터는 AI가 인간의 움직임과 행동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며, VTuber, 게임 등 엔터 산업을 넘어 로보틱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무빈은 탁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팀으로, 향후 3D 모션 캡처를 넘어 3D 모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올해 1분기 동안 5건의 신규 투자를 연이어 공개하며, AI, 버추얼 테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신규 투자뿐만 아니라 후속 투자까지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팀을 공개 모집 중이며, 무빈을 발굴한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도 4월 초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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