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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수장들 '한국행 러시'... AI·클라우드 협력 모색

이안나 기자
사티아 나델라 MS CEO [ⓒ 연합뉴스]
사티아 나델라 MS CEO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IT업계 거물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스노우플레이크 등 빅테크 기업 CEO와 창립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으며 국내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달 26일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MS AI 투어 인 서울’에 참석한다. 나델라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중 KT 김영섭 대표, LG전자 조주완 사장, HD현대 정기선 수석 부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연쇄 미팅을 갖고 AI·클라우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MS AI 투어’는 전 세계 60개 도시를 순회하며 MS AI 기술 트렌드와 지식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서울 행사 나델라 CEO와 함께 토마스 돔케 깃허브 CEO, 조원우 한국MS 대표 등이 참석해 ‘AI 혁신의 오늘과 내일’ 주제로 AI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상을 공유한다.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브누아 다주빌레(Benoit Dageville), 티에리 크루앙스(Thierry Cruanes) 공동창립자도 2012년 설립 이후 올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전 세계 4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한 스노우플레이크는 매년 창립자들이 6개국 정도를 방문하는데, 올해는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인도, 호주, 뉴질랜드를 방문해 스노우플레이크의 새로운 AI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초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한국을 방문해 주요 기업인과 연쇄 회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가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AI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 AI 에이전트인 ‘카나나’에 오픈AI 기술을 통합하기로 합의한 것. 글로벌 IT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맥락으로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의 잇따른 한국 방문은 한국이 기술 혁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빠른 기술 도입과 발전은 AI,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 관심을 끌고 있다는 의미다.

오픈AI와 MS, 스노우플레이크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방한해 한국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IT 기업들 역시 한국의 빠른 기술 도입과 발전을 보고 매력적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글로벌 협력은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AI 등 도입 속도가 빠른 만큼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 할 기회를 발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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