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대기업 도움 절실…협력 없인 힘들어"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홈플러스는 14일 서울시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법원의 회생 절차 개시 이후 빠른 정상화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최근 "법원이 홈플러스의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회생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채권 지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채권 지급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채권 상환도 순차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조만간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란 입장이다.
조 사장은 "회사는 회생 절차 개시 이후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 4일 이후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했으며, 객수도 5% 늘었다. 이러한 성과는 2022년 출시한 '홈플러스 메가푸드 마켓' 매장의 성공이다. 멤버십 회원 수도 1100만명을 돌파했다"고 연신 강조했다.
특히, 홈플러스는 협력사 및 임대 점주들에게 순차적으로 채권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담보채권자 채무 중 3400억원을 상환했으며, 지난 13일 기준 가용 현금은 1600억원 수준으로 안정적인 채권 지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기업과 일부 브랜드 점포를 제외한 영세업자 채권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일부 시간이 걸리더라도 순차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대기업의 협조도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 자리를 빌어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부정적인 보도가 지속되면서 직원들과 협력사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또한, 회생 절차로 인해 긴급 자금 대출을 받은 협력업체들에게는 이자 지원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 속에서도 영업을 지속하며 채권자 및 협력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은 "현재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직원과 협력사와 함께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뤄 협력사 및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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